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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월세 둬 유일하게 빛 본 곳은?

강남 월세지수 1.40%p하락…강북 최근 6개월간 강보합 유지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1.31 10: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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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피스텔이 봇물을 이룬 지난해 유일하게 빛을 본 곳이 있다. 바로 강북오피스텔이다.  

국토해양부가 운영하는 부동산정보 포털사이트 온나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1.0%p 하락했다. 2012년 1월 100.4%였던 월세가격지수는 그해 12월 99.4%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서울은 100%에서 99.3%로 0.7%p 하락했으며, 경기도와 인천시는 각각 -1.19%, -1.10% 떨어져 수도권 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눈에 띄는 것은 서울의 경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갈렸다는 점이다. 이 기간 강남오피스텔 월세지수는 100.1%에서 98.7%로 1.40%p 하락한 반면, 강북오피스텔은 100%에서 100.4%로 0.4%p 상승했다.

특히 강북오피스텔 월세지수는 지난 1년간 100%이하로 떨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여기에 지난해 6월 이후부턴 꾸준히 강보합세를 유지, 투자자들 기대에 부응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은행 예금금리가 2%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며 "그중 강북오피스텔은 교통·편의·업무지역 접근성 등 우수한 입지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해 월세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강북 오피스텔 분양일정이 나와 눈길을 끈다. 먼저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청계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1층, 2개동, 전용 18~39㎡, 총 758가구 규모로 구성된 이곳은 오피스텔 460실(전용 20~39㎡), 도시형생활주택 298가구(전용 18~30㎡)로 이뤄져 있다.
 
더블역세권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을 걸어서 3분,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이 일대선 2년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또 도심권 직장인을 비롯해 주변엔 한양대와 서울시립대·경희대·동대문 상인 등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청계 푸르지오 시티 분양관계자는 "이 일대는 2년 동안 오피스텔 공급이 없던 상황에 도심 접근성 및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공실률이 제로에 가깝다"며 "특히 지난해 10월 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강남접근성까지 좋아진 만큼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강북구 미아동 일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상품인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이중 오피스텔이 전용 22㎡ 216실,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8~37㎡ 298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4호선 지하철역 중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수유역(하루평균 9만여명)'과 도보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또 수도권 북부와 서울 도심을 잇는 사통팔달 요충지로 종로·광화문 업무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다. 인근엔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강북구청·강북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한토씨앤씨가 시행하고 KCC건설이 시공하는 'KCC 상암 스튜디오380'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 20~38㎡, 총 377실로 구성된 이곳은 전 가구 소형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도보 2분 거리로 초역세권이며, 주변엔 월드컵공원을 비롯해 하늘공원·한강시민공원·홈플러스·CGV 등 생활편의시설과도 가깝다.

특히 오는 2015년엔 방송미디어사업 등 800여기업 6만8000여명이 입주하는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인근 2㎞ 내에 위치하게 된다.
 
쌍용건설은 오는 3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일대에 '용산 쌍용 플래티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9층, 총 579실로 구성됐으며, 전용 21~29㎡ 등 전 가구가 스튜디오형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며, 건물 동·남측엔 남산과 용산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지상 2층 29층에는 옥상공원이, 지하 2층엔 실내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종인이앤씨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응암 아네스트 3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으로 오피스텔 전용 18~23㎡ 168실,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3~15㎡ 125가구 등 총 293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은평로·증산로·내부순환도로·강변북로 등의 도로망이 쉽게 이용 가능하다.

이마트를 비롯해 주변에 홈플러스·마포농수산물시장·서부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기독대·명지대·연세대·이화여대 등의 대학시설과 상암DMC가 가까워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대한도시개발과 광성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노원역 인근에 '노원역 소담빌' 167실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오피스텔 전용 18~28㎡ 18실, 전용 14㎡ 도시형생활주택 149가구 등 총 167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도심과 강남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동부간선도로·북부간선도로·서울외각순환도로 등 주요도로가 가까이 있어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