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뉴욕증시, 미국 '성장률 쇼크'에 하락…다우 0.32%↓

GDP 14분기만에 마이너스…민간고용 시장예상치 상회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1.31 10:35: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지난해 말 미국의 경제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포인트(0.32%) 떨어진 1만3910.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8포인트(0.39%) 하락한 1501.9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1.35포인트(0.36%) 낮은 3142.31에 거래를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03%)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소비재(-0.87%), 에너지(-0.67%), 소재(-0.56%), 금융(-0.4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0.1% 위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1% 성장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마이너스 성장은 기업들의 재고투자 감소와 수출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의 연간 성장률은 2.2%로 추산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부양 소식은 지수의 낙폭을 줄이는데 다소나마 도움을 줬다. 이날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존의 부양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현행 양적완화 종료 이후에도 상당기간 부양정책은 지속되게 된다.

미국의 1월 민간부문 고용은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1월 미국 민간 순고용이 전월대비 19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6만5000명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이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한다는 발표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는 0.37달러 뛴 97.94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