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과 현대유엔아이가 물류 산업에 최적화된 스마트워크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이에 따라 운송과정 중 과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도로, 철도 물류는 물론, 항만 유통 전반까지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스마트 물류'를 실현하고 국내 물류 산업 생산성 향상을 선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현대유엔아이와 스마트워크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진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을 30일 오전 10시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외에서 대규모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는 물류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양사 관계사 및 해당 산업 분야에 공동 제안 및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가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컨테이너 관제, 차량관제, 설비관리, 조선소·항만 야드 관리 등의 기능을 하는 스마트 현장 관리(Smart Field Management), 스마트 자산 관리(Smart Asset Management)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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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스마트워크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진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식에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사진 왼쪽)과 오영수 현대유엔아이 대표(사진 오른쪽)가 참석했다. ⓒSK텔레콤 |
SK텔레콤에 따르면 세계 7위 수출국인 우리나라 수출 물량의 약 90%는 컨테이너 해상 운송을 통해 이뤄지는데, 수출품이 컨테이너에 선적된 이후의 이동경로나 물품의 보관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수출기업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우선 컨테이너에 담겨 수출된 물품이 운송되는 경로는 물론 해외에 도착한 이후에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서비스를 현지 통신사등과 협조를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된 관제 시스템을 구축, 컨테이너 운송 10건 중 2~3건 빈도로 발생하는 보관 사고나 배달이 잘못되는 사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M2M(사물통신)을 활용한 대표적 서비스 모델로, 최근 안전수송, 신속한 통관 등 물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운송사, 화주 등 민간기업은 물론 국가 물류 차원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분야다. 양사는 이 솔루션을 통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물류 리더십 확보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워크 사업은 SK텔레콤이 올해 선정한 기업시장 대상 5대 솔루션 사업 중 하나로, SK텔레콤은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든 육·해상운송 수단에 ICT 기술을 활용한 관제 서비스와 실시간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글로벌 물류산업 관련 IT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현대유엔아이와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물류 산업에서의 스마트워크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나아가 건설·제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