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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전점검 지적 부분도 사고로 간주"

삼성 지구환경연구소 제재·처벌 강화 "불산 유출사고 송구"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1.30 11: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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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환경안전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점검 과정에서 지적된 문제도 실제 사고와 동일하게 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화성 반도체공장 11라인 불산 누출 사고로 협력사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은 30일 사장단회의에서 환경안전문제에 대한 불시점검 강화와 함께 앞으로 점검 과정에서 지적된 문제는 실제 사고와 동일하게 보겠다고 밝혔다.

이인용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은 브리핑에서 "그룹 내에서 환경안전을 총괄하는 지구환경연구소가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제재와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며 "현재 각 사별 환경안전담당자와 팀이 운영 중이고, 향후 계열사 별 점검에서 지적되는 부분은 사고와 동일하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장단회의에서 "불산 유출사고로 희생자가 나오는 사고가 있었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도 큰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어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안전문제에 대해 저희는 물론이고 협력사까지도 철저하게 점검해 나가겠다"며 거듭 송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백재봉 삼성지구환경연구소장이 '2013년 환경안전 추진전략'과 관련해 △시설 개선 투자 조기 집행 △어떠한 경우에도 법규 위반 금물 △CEO가 직접 전사 환경안전 회의 주재하며 환경안전에 만전 △환경안전 전문요원 양성에 더 큰 관심 등을 당부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지난 28일 화성 반도체공장 11라인 불산 누출 사고로 협력사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