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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단독주택 너마저" 상승폭 2.90%p 감소

직전년도 비해 상승폭 반 토막…울산 '웃고' 광주 '울었다'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1.30 11: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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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나락으로 떨어진 부동산시장에 그나마 한줄기 희망이었던 단독주택이 주춤거리고 있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에 따르면 올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18만9947호에 대한 평균 상승폭은 2.48%로, 직전년도 상승률 5.38%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역별 상승폭을 살펴보면 수도권이 2.32%로 가장 적게 올랐으며,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가 2.54%,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이 2.77%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시군지역 가격상승폭이 커진 데는 울산·세종·거제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특정지역 덕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표준단독주택가격 변동률. 자료출처= 국토해양부.
실제 부산·울산·경남권·세종 중심의 단독주택 상승폭은 평균보다 웃돈 반면, 수도권 및 광주·전남권 및 기타지역은 대체로 상승폭이 낮았다.

시·도별 가격변동률을 살펴보면 △울산(7.66%) △세종(6.93%) △경남(5.31) △부산(3.07%) △서울(3.01%) △전북 (2.75%) △충북 (2.66%)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 2.48%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그러나 △광주(0.05%)를 비롯해 △인천(0.88%) △제주(0.95%) △대전(1.01%) △경기(1.49%) △전남 (1.55%) △충남 (1.68%) △대구 (1.75%) △경북 (2.17%) △강원 (2.34%) 등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상승폭 감소 이유…지역 따라 가지각색

가격상승폭 증감이유는 시·도별로 갈렸다. 울산은 우정혁신도시 등 사업개발로 인한 전반적 급등세가 반영됐으며, 세종은 정부청사 이전 효과, 경남은 거가대교 등 교통인프라 확충, 진주는 혁신도시 사업개발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수도권인 서울은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을 위한 기존 주택 매입수요와 가격수준별 균형성 제고에 따른 상승분이 변동률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군·구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전국 평균 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90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이 151곳, 하락한 지역이 10곳으로 집계됐다. 상승한 지역 중에서 경남 거제시가 최고 상승률(20.36%)을 기록했고 △울산 동구(11.29%) △울릉군(10.25%) △경남 창원 성산구(9.55%) △창원 의창구(7.78%) 순이었다.

한편, 하락한 지역 중에서는 인천 중구(-1.67%) 하락폭이 가장 컸고 △경기 일산 동구(-0.83%) △광주 광산구(-0.73%) △부산 동구(-0.72%) △경기 일산 서구(-0.54%) 등이 바짝 뒤를 따랐다.

국토부 부동산평가과는 "2013년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약 398만호에 달하는 개별단독주택 가격산정 및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기준을 고려해 가격 정확성·균형성 제고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