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선알미늄(008350·대표 이상일)이 한국GM이 새로 선보이는 소형 SUV 차량용 범퍼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통해 자동차 사업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30일 남선알미늄은 한국지엠과 연간 17만대 물량을 3년 동안 공급하기로 확정하고 지난해 양산을 위한 테스트물량을 납품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월 평균 1만대 이상의 차량용 범퍼를 본격 양산 중이다.
현재 계획된 올 상반기까지 주문물량은 7만대 정도로 최근 준중형차와 중형차 등 세단형 차량 대비 SUV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 추이에 따른 추가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2월 출시 예정인 한국GM의 소형 SUV차량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독일 등으로 수출되는 신형 모델"이라며 "1400cc 가솔린 터보, 1700cc 디젤 2종으로 출시해 고유가에 대응하는 경제성과 실용성을 겸비하고 있어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은 2008년 대우라이프와의 합병을 통해 설립됐으며 쉐보레 말리부, 스파크 등 차종에 전용 범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2011년에는 미국 지엠(GM·제너럴모터스)이 주최하는 올해의 우수협력업체(SOY)로 선정되며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상일 자동차사업부문 대표는 "비교적 연비가 좋아 연료비가 적게 드는 SUV급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소형 SUV 차량 효과가 더욱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매출 향상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이번 공급 계약은 이미 3년 동안의 물량을 미리 확보해 놓음으로써 든든한 '캐시카우'를 확보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