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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총리 지명자 전격 사퇴

초대총리 자진 사퇴 최초 "제 부덕의 소치"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1.29 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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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합니다" 두 아들의 병역비리와 부동산 투기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가 29일 전격 사퇴의사를 밝혔다.
[프라임경제]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가 29일 전격 사퇴했다.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과 부동산 투기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김 지명자는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김 지명자의 사퇴 입장을 대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김 지명자가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 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 지명자의 사퇴는 새 정부 초대 총리 지명자로서는 최초의 일로 박 당선인의 향후 정권출범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지명자는 사퇴의 뜻을 전하면서 언론기관에 한가지 부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윤 대변인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도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로 비판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인사 청문회가 원래 취지대로 운영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