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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 '잇&드링크' 커피·간편식 강화한다

새로운 매장·메뉴 콘셉트로 2015년 매출 4800억원 달성목표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1.29 15: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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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커피와 밀(간편식) 경쟁력을 강화해 2015년 소비자 매출 4800억원을 달성하겠다."

정태수 비알코리아 총괄부사장은 29일 던킨도너츠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아 충북 음성에 위치한 던킨 로스팅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2015년까지 커피음료 매출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정태수 비알코리아 총괄부사장. ⓒ던킨도너츠
던킨도너츠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던킨도너츠의 캐치프레이즈인 '커피&도넛'에 변화를 준 '잇&드링크, 얼데이 던킨(EAT&DRINK, ALLDAY DUNKIN')' 콘셉트를 제시했다.

정 부사장은 "'잇&드링크, 얼데이 던킨'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그랩&고(GRAB&GO)' 콘셉트로 신규 매장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보이고 있다"며 "신규 매장은 기존 메뉴인 도넛과 커피 외에도 다양한 밀(meal, 간편식) 메뉴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은 2011년 8월 강남역 상권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10월 영남대점, 12월 홍대점을 차례로 오픈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기존 매장에 신규 콘셉트를 적용한 홍대점의 경우 콘셉트 변경 후 매출이 20% 가량 상승했다.

던킨도너츠는 이처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규 콘셉트 매장을 앞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주요 타깃층인 20대를 공략하기 위해 대학가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올해 120개 매장을 오픈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성장동력을 커피로 삼아 커피음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던킨도너츠가 20년간 국내 사업을 펼치는 동안 커피는 회사의 성장동력이었고, 앞으로 20년을 나아가는데 있어서도 성장동력이다"라며 "커피를 핵심역량으로 커피음료를 강화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커피 경쟁력 강화는 지난 2009년 3월 설립된 던킨 로스팅센터를 주축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던킨 로스팅센터는 던킨도너츠 본사가 있는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 유일하게 지어진 로스팅 공장으로, 던킨도너츠의 커피 판매량은 이 로스팅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08년 395톤이었던 생두 사용량은 2012년 1000톤을 사용하며, 4년간 약 150% 증가했다. 커피 매출 비중 역시 로스팅센터 설립 이전 전체 매출의 30%에서 2012년말 기준 45%로 증가했다.

정 부사장은 "던킨도너츠는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 활성화 이전인 1994년부터 원두커피를 판매해 왔다"며 "이후 소비자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며 고객이 선호하는 커피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던킨도너츠는 로스팅센터 설립과 함께 커피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매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수마트라 등 생두 원산지를 직접 방문, 생두 직거래 시스템을 갖추고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로스팅센터에는 전자동 시스템을 구축해 대량 생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품질 균일화를 이끌었다.

이 같은 신규 콘셉트와 커피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던킨도너츠는 2012년 3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2015년 48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2012년 기준 850개인 매장수를 2015년까지 980개로 늘릴 계획이다. 전체 매출 중 간단식사 매출을 7%에서 10%까지, 커피 매출을 45%에서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정 부사장은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던킨도너츠는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커피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양한 밀 메뉴를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유지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