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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등록채권 전년比 6.5%↑ "지방공사채 크게 늘어"

2012년 공사채 등록발행액 306조4949억, 외화채권은 감소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1.29 1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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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채권 등 등록규모가 전년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는 공사채등록법에 따라 채권 실물을 보유하는 대신 등록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비치된 공사채등록부에 채권자 성명과 주소, 채권금액 등 권리 내역을 등록해 권리를 보장 받는다.

29일 예탁원에 따르면 2012년 공사채 등록발행액(양도성예금증서 포함)은 306조4949억원을 기록해 전년 287조8918억원보다 6.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공사채 발행 급증 "산하 공기업 자금확보 탓"

발행유형별 규모는 일반특수채가 85조338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회사채 59조9075억원, 일반회사채 11조5236억원, 지방공사채 10조1450억원, 국민주택채 9조7370억원, 지방채 3조7640억원, 유사집합투자기구채 200억원 순이었다.

   
최근 5개년 채권 등 등록발행 현황.(단위:억원) ⓒ한국예탁결제원
이중에서 지방공사채는 전년대비 83.1%나 발행규모가 급증했으며 유동SPC화채와 일반회사채도 각각 51.6%, 36.3%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산하 공기업이 사업비용을 충동하기 위해 자금확보에 나선 것이 지방공사채 발행 증가를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특수금융채, 금융회사채는 각각 9.6%, 8.8% 감소했으며 양도성예금증서 등록발행 규모도 34.6% 급감했다.

모집유형별로는 공모 채권이 97%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등록발행채권 모집유형별 규모는 공모 286조1370억원, 사모 8조8343억원으로 공모채권이 97%에 달했다.

반면 전년도와 비교할 때 모집유형별 증가율은 사모채권이 48.4% 증가했으며 공모채권은 8.3%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사모채권 중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따른 P-CBO기초채권은 3조1412억원으로 35.6%를 차지했다.

◆美 양적완화, 외화채권 등록발행 69.2% 급감

전체적인 등록채권 규모가 늘어난데 비해 외화채권 등록발행은 감소했다. 2012년 외화채권의 원화기준 등록발행 규모는 2조1353억원으로 전년대비 69.2% 급감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로 외국에서 달러 유동성이 확대돼 상대적으로 국내에까지 달러표시 외화채권을 발행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엔화채권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49.6% 급증했으나 금액 규모로는 3941억원에 불과했다.

등록발행채권의 만기 구조는 3년 이상 장기채권이 절반에 가가까운 136조8352억원(44.7%)에 달했다. 이밖에 중기채권(1년 초과~3년 이하)이 110조1229억원으로 35.9%, 단기채권(1년 이하)이 59조5368억원으로 19.4% 순이었다.

만기구조별 증감율을 살펴보면 단기채권과 중기채권이 전년대비 16.5%, 4.1%씩 감소했으나 장기채권은 반대로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측은 "장기채권 발행금액이 단기채권을 추월했다"며 "기업의 자금조달 주기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지난해 국민주택채권 발행액은 2011년보다 2.6% 감소한 9조370억원으로 파악됐으며 2종채권을 발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채 발행액은 3조7641억원으로 전년대비 8.3% 늘었고 일반특수채는 85조33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6%, 지방공사채는 10조1450억원 발행돼 83.1% 급증했다.

한편 채권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등록제를 이용할 경우 채권실물 발행비용 절감과 신속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012년 12월 기준 예탁원 등록발행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관은 9637개사이며 등록잔액은 약 876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