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3.01.29 09:07:29
[프라임경제] 불황이 깊어지고 장기화되자 소비자들이 먹는 것까지 소비를 줄일 정도로 '불황형 소비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실질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이마트가 개발한 이마트 지수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지수가 100미만인 98.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분기가 100미만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도 100미만을 기록함에 따라 2012년은 세계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모든 분기가 100미만을 기록한 해가 됐다. 2012년 연간 이마트 지수 역시 97.1로 100미만을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의(依)생활 지수 94.0, 식(食)생활 지수 97.3, 주(住)생활 지수 100.5, 문화(文化)생활 지수 95.0을 기록했다.
특히 2012년은 2분기 이마트 지수가 92.0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소비 위축이 지속적으로 나타났으며 장기적인 불황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생필품 소비까지 줄여 처음으로 식생활 지수가 4분기 내내 100미만을 기록했다.
위축된 소비 심리에도 반값 화장품, 반값TV, 반값 캐시미어, 반값 골프채, 반값 구스다운 이불 등으로 확대된 대형마트 반값 상품으로는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부장은 "2012년은 지속된 경기 침체로 인해 역대 최저 지수 기록, 생필품 소비 감소 등 소비 위축이 지속적으로 심화된 해"라며 "반값 상품, 대체 상품 등 불황형 가격 소구형 상품군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상품군이 2012년 연간 지수로 100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지수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 여부를 따져 소비자 경기 호불황 여부를 판단하는 '실질 소비량 측정 지수'다. 이마트 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이하이면 악화됐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