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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학건 인우기전 대표 "UPS 명품 브랜드로 거듭 날 터"

전문 기술 습득…외국 제품 대비 경쟁력 갖출 것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1.29 08: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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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경제] "택배 왔습니다. UPS입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UPS'하면 세계적인 물류 운송업체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의미의 'UPS'가 있다. 바로 무정전 전원공급장치가 그것이다. 이 장치는 일반 전원 또는 예비 전원을 사용할 때 △전압 변동 △주파수 변동 △순간 정전 △과도 전압 등으로 인한 전원 이상을 방지하고 항상 안정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병원이나 콜센터, 은행, 산업 전반에 쓰이고 있지만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기술력 역시 외국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UPS 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김학건 대표가 있는 인우기전이다. 이에 김 대표를 맞나 UPS 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전국적으로 전기가 5분정도만 중단되면 전기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다."

   
김학건 인우기전 대표는 "UPS는 금융·산업·콜센터를 비롯한 전기기기 전반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며 "전자기기 보호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장비"라고 역설하고 있다.
인우기전 김학건 대표는 전기가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중요한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마치 공기가 대기에 존재하듯 당연히 전기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강추위로 인해 전력 수요에 비상이 걸리고, 지난 2011년 정전으로 인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서초동 일대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해 전기의 중요성을 지각하고 있다.

이는 정전이 될 경우 금융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많은 피해를 양산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런 정전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UPS"라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UPS가 고가라 도입을 꺼려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정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처럼 필수로 있어야 한다"며 "기업에서는 UPS 도입을 꼭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형화된 기술…편차 크지 않아

김 대표는 "전기가 우리생활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관리를 잘 해야 한다"며 "UPS 관련 문의가 들어오면 휴일이나 야간에 관계없이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경영 방법 때문에 회사를 처음 설립해 거래했던 업체가 아직까지 거래하고 있으며, 소개로 인해 점차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또 인우기전은 전 직원이 전문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가 강해 다른 회사보다 신속 정확하게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김 대표는 "UPS 장비라는 것이 어느 정도 정형화 된 기술이다 보니 기술 편차가 그리 크지 않다"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정확하고 신속하게 서비스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서비스 정신 때문인지 고객사에 칭찬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인우기전을 찾는 업체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싼 게 비지떡'…인터넷 구매 주의

김 대표는 산업 전반에 쓰이고 있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쓰이고 있는 UPS 인터넷 구매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성이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인터넷 구매는 저렴한 만큼 AS가 잘 안 될 수 있다"며 "UPS 관련 사업체가 많기는 하지만 물건만 판매하고 폐업 한 곳이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과거 UPS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UPS 전문 업체로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구매해야 했지만 현재는 인터넷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물건만 판매하고 AS를 잘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UPS는 아무리 저렴하다고 해도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구매할 때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회사인지 잘 알아보고 구매해야 한다"고 말하며 "AS가 되지 않는다면 무게가 많이 나가는 쓸모없는 장비가 되고 산업 폐기물이라 함부로 처분할 수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저렴한 가격만큼 제품 오류가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사후 관리나 AS가 잘 되는 업체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대비 기술력 떨어져

인우기전의 김 대표는 시장 경쟁력을 향상하고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술력이 외국에 비해 많이 뒤처지고 있는 점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했다.

우리나라의 UPS 산업은 지난 2000년 전후 외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기술력이 많이 떨어져 대형시장은 외국에 모두 내준 상태다.

김 대표는 "젊은 사람들은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 하고 배우려는 사람들도 없다"며 "외국 UPS 제품을 AS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엔지니어가 없어 외국 엔지니어들이 직접 수리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처럼 전문 엔지니어 부족으로 중요 사업장은 모두 외국 UPS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외국에 시장을 빼앗기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전기 산업은 발전하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세계 1위라고 자부할 수 있지만 기반 산업은 계속해서 도태되고 있다"며 "젊은 인력들이 블루칼라만 선호하기 보다는 기반산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김 대표는 UPS 산업이 외국에 비해 많이 뒤처진 만큼 외국 기술력을 최대한 빨리 습득하기 위해 외국 UPS 기술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다.

◆후배양성…세계시장 진출

우리나라의 UPS 시장의 엔지니어들은 점점 고령화 추세다. 이는 UPS 산업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며 젊은 인재들이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젊은 엔지니어들을 교육해 세계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UPS가 대부분 선진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이 중진국에 점차 진출하고 있어 UPS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먼저 'UPS'하면 '인우기전'이 생각나게 할 만큼 "작지만 강한회사, 누구나 찾는 회사가 되도록 UPS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로 거듭 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