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럭셔리한 품격, 정숙함과 안정성은 토요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랜드마크다. 특히 레저문화의 확산, 특화된 안정성 등의 시대성을 반영하며 우리에게 장점을 어필하고 있는 차가 있다. 바로 렉서스 SUV 가변식 4륜 하이브리드 RX450h다.
렉서스 RX는 친환경과 효율성을 강조한 하이브리드, SUV지만 세단의 장점을 더한 CUV 스타일 등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무시되던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했다고 설명된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역사는 지난 2005년에 첫 선을 보인 RX400h를 필두로 빛을 발한다. 이는 프리미엄에 효율성을 갖춘 하이브리드를 더해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All New 450h는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토요타 렉서스의 기본골자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최상의 조합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렉서스 RX450h를 타봤다. 시승구간은 하이브리드의 장점과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위해 서울에서 대구를 경유하는 800km에 해당하는 장거리 코스다.
◆강력한 존재감, 작지만 넓은 매력적 적재공간
SUV 차량은 실용성과 안전을 상징한다. 크기 또한 차체가 높고 가시성이 좋을 뿐 아니라 적재공간은 충분한 용량을 자랑한다. 하지만 실제 RX를 실외에서 바라봤을 때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날렵하면서도 크기도 적당해 둔해 보이지 않는다. SUV지만 살짝 작고 약간 낮은 듯한 느낌으로 날렵한 차체를 통해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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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령 고개에서 가변식 4륜구동의 장점을 발휘하고 있는 렉서스 RX450h. | ||
외관을 살펴보면 렉서스 RX의 상징성은 고스란히 살아있다. 지난해부터 차세대 렉서스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을 비롯해 전체적인 디자인 변화가 눈에 뛰는 렉서스지만, 렉서스를 상징하는 L자형 LED클리어런스 램프를 비롯해 리어 램프, 테일램프 등은 통일된 렉서스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고 있다.
RX를 바라보면 보면 차체도 그리 높지 않을뿐더러 그리 커 보이지 않는 외관으로 인해 아담한 실외 사이즈를 상상하기 쉽지만 실제 트렁크를 열어보았을 때의 적재공간과 운전석에서의 시야에 개방성은 승용 자동차와 비교를 불허한다.
이밖에 리어램프 측면에는 주행 시 차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에어로 스태빌라이징 핀도 탑재됐다. 에어로핀은 공기흐름의 보정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 차체의 흔들림을 줄이고, 핸들링의 안정감을 더해 차체 하부의 공기 역학적인 요소들을 개선하고 소음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연 베이지를 토대로 상하 대비를 이루며 스포티하면서도 젊은 느낌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드라이버를 중심으로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 8인치 정밀 디스플레이, 헤드업디스플레이, 정속주행 등 다양한 기능들이 배치돼 있어 조작의 편리성을 최대한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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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 RX450h의 내부는 드라이버 위주의 인체공학적인 배치를 기본으로 한다. | ||
◆시나브로 '달리기 좋은 차'의 최고봉
새로운 디자인과 하이브리드라는 안정감은 운전석에 앉아 새로운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드라이버에게 가벼운 흥분을 가져다준다. RX의 버튼식 시동키를 통해 엔진을 구동시켰다. 하지만 시동을 걸지 않은 듯 너무도 조용한 엔진음. 기존 렉서스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정숙함은 하이브리드가 더해져 더욱 빛을 발한다. 계기판에 '레디'라는 문구만이 RX의 심장이 뛰고 있음을 확인시켜줄 뿐이다.
또 하이브리드의 최대의 장점은 친환경을 기본한 효율성에 있다는 것을 드라이버들은 인식해야 한다. 특히 RX450h는 앳킨슨 사이클과 EGR(Exhaust Gas Recirculation)이라 불리는 배기가스 냉각 및 재순환 시스템이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동급 최고 수준의 파워와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본격적인 시승에 돌입했다. 드라이버 모드에서 엑셀에 발을 얹자 전동 자동차가 나가는 듯 '스르륵' 미끄러지는 착각을 일으킨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섰다, 가다를 반복하는 정체구간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이때 전기에너지를 보관해 운동에너지로 바꿔준다. 또한 전기에너지의 파워를 넘어설 경우 자연스럽게 내연기관을 통한 엔진이 구동돼 높은 파워를 발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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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 RX450h와 함께 이화령 고개의 코너를 돌며 'E-Four'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 ||
RX450h는 기본적으로 3.5L V6 가솔린엔진과 3개의 고출력 전기모터가 결합된 차량으로 엔진형식은 2GR-FXE(V6,3.5L) 24밸브 DOHC 듀얼 VVT-i를 사용하고 있다. 최고 출력은 249PS/ 6000rpm, 최대토크는 32.3kg·m/4800rpm이다.
테스트 드라이빙을 핑계 삼아 스포츠 모드로 고속주행을 해봤다. 4륜구동의 덩치에 맞지 않게 튀어나가는 힘은 매우 만족스럽다. 하지만 고속에서 가속력은 기대에 조금 미치지 못했다. 뒷심 부족이랄까? 순발력은 좋은데 탄력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다. 또한 스포츠 모드로 전환 시 최대 장점인 효율성은 더욱 기대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테스트를 위해 고속도로를 벗어나 이화령 고개를 향했다. 이화령고개는 편차가 심한 고갯길과 코너들로 이뤄진 험난한 코스다. 특히 눈으로 덮인 도로에서 코너링은 RX450h의 'E-four(하이브리드 가변식 AWD)'라고 하는 첨단 시스템을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E-Four'는 일상적인 도심 주행에서는 전륜만을 활용,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끄러짐이 감지되는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전륜과 후륜에 토크를 배분, 구동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센서를 통해 전륜과 후륜의 슬립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필요한 양의 토크를 배분해 운전자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토요타 렉서스는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로 명성이 자자한 만큼, 효율과 퍼포먼스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고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럭셔리하고, 다이내믹하면서, 효율성도 좋은 경우 이를 '금상첨화'라고 표현하지 않을까? 한편, 렉서스 RX450h의 판매가격은 7970만원(Supreme), 8570만원(Executiv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