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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제값 받은' 기아차, 2012 매출액 전년比 9.4%↑

"내실경영·브랜드 인지도 강화, 기업체질 개선 통해 위기 극복할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1.25 1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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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그 동안 경쟁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전 부문 노력한 결과 최근 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년대비 9.4% 증가한 47조242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25일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2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기아차는 △매출액 47조2429억원 △영업이익 3조5223억원 △세전이익 5조1641억원 △당기순이익 3조864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라이드와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한 271만9500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은 중대형차급의 판매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 9.4% 증가한 47조242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을 100% 이하인 92.3%로 떨어뜨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요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를 해외시장에서 만회함으로써 글로벌 경기 불안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7.5%를 달성하는 등 선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원화강세 영향과 3분기 노조 파업이 4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재고부족 상황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한 달 여간 스포티지R과 쏘울을 혼류 생산하는 광주 2공장 증축공사로 인한 공급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영실적 증가율은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 기아차의 경영환경이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원화강세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시장 침체를 해외시장에서의 판매증대로 만회하고, 브랜드 인지도 개선과 판매 역량 강화,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 등을 통해 현 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지난해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48만1000대 △미국 55만8000대 △유럽 33만2000대 △중국 48만1000대 △기타 85만8000대 등 총 270만9000대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모닝과 K5,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들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 새로 출시된 K3 및 더 뉴 K7 등이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국내 경기 불안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반면,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로 전년대비 14.9% 증가한 55만8000대를 판매해 기아차 주력시장 중 가장 높은 판매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전년과 동일한 3.8%를 유지했다.

유럽시장에서는 산업수요 감소라는 어려운 시장여건 아래서도 새롭게 선보인 신형 씨드를 비롯해 △모닝 △벤가 △스포티지R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4.5% 증가한 33만2000대를 판매했다.

이와 함께 중국시장에서도 신차 K3의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로 산업수요 증가율(6.6%)을 크게 웃도는 11.1% 성장을 기록하며 48만1000대를 판매했다.

한편,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은 △판매 71만830대 △매출액 11조2770억원 △영업이익 4042억원 △세전이익 8507억원 △당기순이익 7375억원 등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