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진행 중인 북한이탈주민 편의점 창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북한이탈주민이 주체가 돼 창업한 CU 편의점 18개 점포 운영자 중 5명이 상환금을 100% 완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피플은 지난 2002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자유시민대학을 설립해 11여년간 인성 교육을 중심으로 6개월간의 기초 교육과 2개월간의 취업∙창업 교육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자유시민대학의 정규 교육을 통해 12기 교육을 마쳤고 5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윤현기 학장(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은 "현재 CU 편의점, 18개 점포 운영자 중 5명이 상환금을 100% 완납해 창업을 준비하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윤 학장은 "사업초기에는 북한이탈주민이 주체가 된 창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2008년 7월1일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창업한 17호점(현재 매출신장120%)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성공 정착 사례를 만들어 왔다"며 "이를 지켜보는 북한이탈주민사회도 자유시민대학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1호점 시작… 17개점 성공 사례
지난 23일 강남구 대치동에 굿피플 자유시민대학과 CU가 함께 지원하는 북한이탈주민 편의점 18호점 창업식이 개최됐다.
| |
 |
|
| 김창명 회장(국제개발 NGO 굿피플) 및 윤현기 학장(굿피플 자유시민대학) 등 관계자들이 18호점 창업식을 축하하고 있다. |
이번 창업식은 김창명 회장
(국제개발
NGO 굿피플
)을 비롯한 임원진과
30여명의 지역주민
·북한이탈주민들의 참여 속에 커팅식
, 기념촬영
, 격려 등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
18번째 창업의 주인공인 김하선(가명 43세, 12기), 서조영(20세 아들) 모자는 2005년 함경북도 지역에서 탈북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를 거쳐 2005년에 한국에 입국했다.
김씨 모자는 북한에서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죽음의 사선을 헤치고 탈북했지만 중국 땅 또한 그들을 반기지 않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오랜 시간을 중국 공안에 쫓기며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2005년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자유의 품에 안겼다"고 회상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대한민국에 입국 후 다시 태어난 마음으로 청소, 막노동 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그 후 식당 종업원으로 열심히 일했다"면서도 "어린 아들이 정서적 불안과 사춘기로 방황하는 등 한국사회 정착에 큰 어려움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지인의 소개로 자유시민대학 12기로 입학하며 편의점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꼼꼼히 준비했다고 한다. 탈북시 12세 소년이었던 아들이 어엿한 20세 청년으로 성장해 든든한 버팀목으로 곁에 있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한다.
김씨는 성공적인 자립기반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의 윤 학장과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함께 전했다.
한편, 김창명 굿피플 회장은 "목숨을 걸고 한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숫자가 2만5000명을 넘어선 요즘, 북한이탈주민들이 낙오되지 않고 잘 정착하도록 돕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어떤 방식의 지원이 필요한 지 더욱 고민하게 된다"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방황하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희망과 자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사회적∙경제적으로 잘 정착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창업 업종을 확장하는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