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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탯줄' 쥐고 태어난 서영필 10대 두자녀 '미샤주식만 9억원'

[기업해부]'3300원의 신화' 에이블씨엔씨…②지분구조 및 계열사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1.24 15: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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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대기업들은 대내외 경제 상황과 경영 방향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거나, 반대로 몰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기업일지라도 변화의 바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3류 기업으로 주저앉기 십상이다. 기업은 끊임없이 '선택'과 '집중'을 요구받고 있다.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을 조명하는 특별기획 [기업해부] 이번 회에는 에이블씨엔씨를 조명한다. 그룹의 태동과 성장, 계열사 지분구조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지난 2012년 에이블씨엔씨는 '황금기'를 맞았다. 최고의 전성기라 말할 수 있었던 지난 한해동안 주가는 무려 225.14%나 올랐다. 중저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면서 지난 2011년 2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24일 7만72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약 일주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는 8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18일 에이블씨엔씨는 주당 8만1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10월8일 역대 최고가인 10만원을 기록한 후 석달여간 면치 못했던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는 지난해 한해동안 저가 대비 약 3배이상 올랐던 것이다.

2005년 2월 코스닥 시장 상장 당시 시초가 3만6000원에 불가했던 에이블씨엔씨가 2011년 9월7일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거쳐 현재의 7만7200원을 이루기까지, 드라마틱한 상승세가 거침없다. '3300원의 신화'로 중저가 브랜드숍을 앞세운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한지 15년만에 이룬 쾌거다.

◆서 대표 주식평가액 약 2290억원…역시 창업자산가

최대주주는 창업 자산가로 손꼽히는 서영필 대표가 보통주 296만749주를 소유함으로써 28.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국민연금공단이 6.19%를 기록하고 있다. 이광열 에이블씨엔씨 부사장은 4만2431주를 소유하고 있지만 비율은 0.41%로 서대표 일가가 보유한 전체량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대표.
연일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하자 서대표 보유주식 평가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현재 그가 보유중인 에이블씨엔씨 주식은 총 296만749주(28.64%)로 평가액은 약 2290억원. 이중 아직 성년도 안 된 서영필 대표의 자녀 진경(19, 1994년생)·진하(15, 1998년생)씨가 각각 1만1974주(0.12%)를 소유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두 자녀의 지분 가치는 9억2400여만원의 수준에 이른다.

흥미로운 것은 서대표의 부인인 송성림 씨의 지분 비율. 현재 송씨는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지만 이는 지난해 8월24일부터 30일 사이에 장내 매각을 통해 9050주를 주당 6만5000원대에 매각해 5억9000만원가량을 현금화했기 때문이다.

한달 뒤 그는 보유 주식 15만주를 처분했다. 가격은 주당 6만8192원. 단번에 102억2880만원의 현금을 챙긴 셈이다. 현금을 챙긴 것으로만 친다면 주식이 고스란히 '황금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서대표가 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이 지난 2005년 2월 상장 이후 처음이었다는 것을 점에서 한때 업계에서는 중소화장품 회사와의 M&A를 앞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현재로썬 일축된 모양새다.

◆설립 당시 7억 매출…2011년 3303억원 달성

지난 2011년 에이블씨엔씨는 약 330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에이블씨엔씨의 2011년 총 매출액은 약 3303억원으로 2010년 대비 27.2%가 증가하는 대약진을 보이며 7년 만에 화장품 브랜드숍 1위 탈환에 성공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회사 설립 첫해 7억원이었던 매출이 2001년 32억원, 2002년 35억원, 2003년 150억원, 2004년 1000억원 등 4년만에 100배 이상 증가하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2007년 이후 서대표가 경영전선에 복귀한 이후의 기세는 더욱 거세다.

올해의 성장세도 무섭다.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43.1%와 102.6% 증가한 2857억9000만원과 364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78.9%나 상승했다. 지금까지 에이블씨엔씨의 여세를 몰아 증권가에서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2011년 대비 29% 증가한 1367억원, 23% 증가한 193억원을 기록할 것을 점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종속기업으로 해외현지판매법인인 MISSHA JAPAN INC, 북경애박신화장품상무유한공사, MISSHA USA CORP 등을 두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주요 브랜드인 미샤는  해외 25개국에 매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