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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대차거래 126조8676억원…전년比 12.6%↑

내국인 비중 점차 증가…"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으로 증권사 대차거래 늘어"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1.23 10: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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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경제 위기로 증권시장이 침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대차거래는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대차거래 체결금액은 126조8676억원으로 직전년에 비해 12.6% 증가했다. 체결수량은 23억4000만주로 직전년 대비 22.3% 증가했으며 금액기준 잔고규모는 19조1061억원으로 67.5%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주식대차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2008년 111조8750억원에서 2009년에는 65조6129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2010년 99조3280억원으로 51.4% 급증했다. 2011년 112조6890억원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126조8676억원에 달했다.

내·외국인별 주식차입 비중은 외국인이 110조5780억원으로 87.2%를 차지했고 내국인은 16조2896억원으로 12.8%였다. 주식대여 비중은 외국인이 105조8681억원으로 83.4%를 차지했고 내국인은 20조9995조원으로 16.6%였다.

2011년과 대비한 차입규모 증감률은 외국인은 7.8%(8조257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내국인은 60.7%(6조1529억원)나 증가했다. 대여규모의 경우에도 외국인은 6.3%(6조303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내국인은 60%(7조8750억원)가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내국인의 주식대차거래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내국인의 주식차입 비중은 2008년에는 6.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1.5%으로 74.2% 증가했고, 대여 비중은 2008년 14.7%에서 지난해 16.6%로 소폭 증가했다.

국내참가기관별 주식대차거래 규모는 증권회사가 88.0%(14조336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산운용사 8.9%(1조4488억원), 은행 2.8%(4509억원), 기타 0.3%(52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참가기관의 주식차입규모는 2011년과 대비해 60.7%(6조1522억원) 증가했다. 전체 증가금액 중 증권회사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84.4%(5조1937원)로 가장 컸으며 이어 자산운용사 10.5%(6440억원), 은행 4.7%(2885억원), 기타 259억원(0.4%) 순이었다.

특히 증권회사의 대차거래 증가는 2011년 말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과 함께 전담중개업자(Prime Broker)가 업무를 개시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참가기관별 주식대여규모는 증권회사가 50.1%(10조529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산운용사 37.0%(7조7632억원), 은행 11.8%(2조4734억원), 기타 1.1%(20조9995억원) 순이었다.

주식대차거래의 체결금액기준 순위는 삼성전자가 17조4614억원(13.8%)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 10조4734억원(8.26%), LG전자 6조6176억원(5.22%), 현대자동차 4조4040억원(3.47%) 순이었다. 특히 상위 20개 종목의 체결금액(73조4563억원)이 전체 체결금액(126조8676억원)의 57.9%을 차지했다.

5년간 주식대차거래규모 종목별 순위를 보면 삼성전자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포스코는 2008년에 1위를 차지한 이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연속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현대중공업, LG전자, 현대자동차, 하이닉스, 오씨아이 등이 3~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