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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트렉스 'PEEK' 금속 대체, 친환경 폴리머 '각광'

데이비드 험멜 사장 "한국은 아·태지역 핵심전략 시장"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1.22 18: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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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폴리머 산업분야에서 유일하게 고기능성 'PEEK(Polyether Ether Ketone)'제품군 하나만을 뚝심있게 고집하고 있는 빅트렉스의 성장세가 놀랍다.

데이비드 험멜 빅트렉스 사장은 22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동차의 완성도를 높이는 부품 및 IT 전자, 의료기기와 의료산업분야에서 좀더 높은 강성과 경량화, 열적 특성과 내마모성 등 고객 니즈가 증가하며 고기능성 'PEEK'의 사용량이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또 "이러한 추세는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을 핵심전략시장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험멜 빅트렉스 사장.
빅트렉스의 'PEEK'는 자동차 엔진의 트랜스 미션부품, ABS, 베어링, 기어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전자제품의 고강성과 열적 특성 등을 요하는 제품으로 사용된다. 또 고효율을 위한 비행기의 경량화 부품, 의료기기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PEEK는 범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보다 물성이 우수한 반면,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LCP(Liquid Crystal Polymer)나 PPS(Poly Phenylene Sulfide)보다 고가에 속한다.

또 영하 40℃에서 260℃까지 마모성·강도·경도 등 물성이 탁월해 금속 대체소재로 사용되며 전기전자 및 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인체에 삽입되는 의료용 제품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데이비드 험멜 빅트렉스 사장은 "LG전자의 냉장고 콤프레셔 부품에 빅트렉스 PEEK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며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와 같은 기업들과도 PEEK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궁성탁 빅트렉스 지사장은 "PEEK와 탄소섬유 모두 자동차·항공기 등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강도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지만, 탄소섬유의 성형과정에 비해 한번에 성형이 가능한 제조과정을 가지고 있는 PEEK는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만들때 더욱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빅트렉스 PEEK는 영국에서 두개의 생산라인을 바탕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2015년까지 한 라인을 더 증설해 3개의 중심라인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영국 힐하우스에서 연산 4500톤 규모의 PEEK 공장을 오는 2015년까지 7000톤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빅트렉스의 이와 같은 결정은 지난해 말 실적호전이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또 데이비드 험멜 사장은 "신규 플랜트 건설로 시장의 수요 증가와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성장목표는 두자리인 십여프로, 아시아지역은 15%의 성장세 목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과 한국이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트렉스는 지난해 기준 매출 4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이 중 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 약 800억원의 판매 실적을 나타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000톤의 PEEK를 판매했으며, 한국내 수요는 5% 가량을 차지했다. 

또 경쟁사의 같은 PEEK제품에 대해 남궁성탁 사장은 "PEEK 제조 기술특허가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빅트렉스는 PEEK 분야에서만 3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화학기업들이 다양한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빅트렉스 'PEEK'의 물성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회사 관계자는 "빅트렉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4% 성장했으며, 2013년에는 지난해보다 15% 이상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빅트렉스 제품의 판매 비중은 일반 산업 40%, 자동차·항공기·철도 등 운송기기 26%, 반도체·전기전자 23%, 의료가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에서 핸드폰·LCD·프린터용 폴리머 등의 전기전자용 비중은 6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