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국내증시는 기관발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별한 대외 이슈 없이 관망세가 우세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팔자세는 계속됐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66포인트(0.49%) 오른 1996.52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이 58억원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연기금이 12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금융투자, 투신 등도 일제히 현물 쇼핑에 나서면서 총 229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2116억원을 순매도해 3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 매도의 영향으로 매도세가 우세했다. 차익거래에서 1255억4400만원, 비차익거래 역시 550억4100만원의 순매도를 보여 총 180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통신업, 고배당주 매력에 외국인·기관 몰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통신업이 2.73% 치솟은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 전기전자가 1%대 반등에 성공했다. 이밖에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제조업, 소형주, 대형주 등이 강세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2.44% 밀렸고 보험, 건설업, 음식료업, 종이목재, 유통업, 화학, 은행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하루 만에 각각 1.79%, 1,90% 반등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일제히 1~2%대 상승했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 종목 중 삼성생명, LG화학,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주요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저성장 기조 속에서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며 외국인,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몰리며 2.66% 치솟았으며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더불어 패널가격이 올해 1분기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2.81% 상승했다.
STX팬오션은 대한해운 매각 본입찰에 CJ와 SK그룹이 불참했다는 소식에 인수전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장 막판 4%대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SBS는 민영미디어렙 정상화와 콘텐츠 관련 매출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4%대 급등했고 코리아써키트는 삼성전자 내 스마트폰 HDI 기판 2차 벤더로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 속에 6%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 유동화 작업 무산에 따른 사업가치 하락 우려로 6%대 급락했으며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이 제기되며 반락했다. 대한해운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SK, CJ그룹이 인수전에 불참하면서 매각 실패 우려가 제기되며 하한가로 급락했다.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 2% 물가 상승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101조엔인 자산매입 기금을 10조엔 증액할 것이라는 전망이 환율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양적완화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된 내용이라고 진단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회의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단기적으로 환율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국내증시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투자주체별로도 관망세가 우세하다"며 "이번 주 후반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4분기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에 따른 주가 등락이 펼쳐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단기 지수는 박스권을 유지하겠지만 종목별 차별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 등 4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401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일부 GTX 관련주 및 종목별 차별화
코스닥은 이틀 연속 소폭 상승했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3포인트(0.38%) 오른 516.59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6억원, 2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42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송장비/부품과 의료/정밀기기가 2%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보기기, 방송서비스, IT부품, 통신방송서비스, 금속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비금속이 2.05% 하락했고 섬유/의류, 기타제조 등도 1% 넘게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과 CJ오쇼핑이 각각 0.39%, 1,13% 하락했고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동서, 에스엠, 젬백스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가 3.19% 치솟았고 SK브로드밴드, 다음, CJ E&M, GS홈쇼핑, 씨젠, 에스에프에이, 파트론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징주로는 GTX 순차적 착공 기대감에 철도 및 관련주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특수건설, 울트라건설, 우원개발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찍었으며 대아티아이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착공 가능성이 높아졋다는 보도에 2%대 뛰었다. 비에이치는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수혜 기대감이 고조되며 5.37% 뛰었다.
현대아이비티는 비타C민 발모 촉진제 개발 소식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안착했으며 소프트포럼도 안랩 연구소장 출신 홍승창 전무 영입 보도에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1개 등 5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29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