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외국인 '셀 코리아' 지속 국내증시 혼조세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형주 약세, 코스닥은 종목별 차별화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1.21 15:44:0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내증시가 주중 첫 거래일을 혼조세로 마무리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양호한 기업실적과 정부 부채한도 상한 논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표 악화에 상승 동력을 잃은 가운데 국내시장 역시 모멘텀 부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99포인트(0.05%) 내린 1986.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187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장중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금융투자와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발 매수세와 개인투자자의 일부 사자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억원, 176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도세 이어져, 수급기반 약화

프로그램매매 역시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기가 몰렸다. 비차익거래는 1286억8500만원, 차익거래 역시 96억9200만원의 순매수로 마쳐 총 137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름세가 우세했다. 비금속광물이 4.28% 급등한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 통신업, 은행, 보험, 금융업 등이 1%대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전기전자가 외국인 매도에 밀려 1%대 하락했고 제조업, 화학, 의약품, 운수장비, 대형주 등도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나란히 1% 넘게 하락했고 한국전력, 기아차, LG화학 등도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KB금융, SK텔레콤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독일 콘티넬탈사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3.05% 올랐다. 택배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로지스틱스를 비롯해 택배업체들이 가격 단가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CJ대한통운, 한진이 각각 4%, 3%대 상승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법인의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5% 이상 뛰었다. 반면 GKL은 4분기 실적 악화 전망이 쏟아지며 4% 이상 하락했고 대한유화는 4분기 영업손실이 전년동기대비 적자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3.68% 밀렸다.

대외 리스크가 상당부분 안정됐지만 국내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표류하는 모습이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조한 흐름 속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어 급락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심리가 우세하겠지만 하락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 매도세이 이어지면서 수급기반이 약화된 상태로 이번 주 EU재무장관회의 등 주변 변수를 확인하고자 하는 관망세가 우세할 수 있다"며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실적 호전 중소형주 중심으로 단기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4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52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관망세 속 무선충전 등 일부종목 강세

코스닥은 비금속과 섬유/의류 등 일부 업종의 급등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2포인트(0.47%) 오른 514.6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억원, 11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1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비금속이 5.68% 급등했고 섬유/의류, 건설, 정보기기, 코스닥 신성장기업,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 코스닥 중견기업 등이 1~3%대 큰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와 금융이 1% 이상 밀렸고 운송장비/부품, 유통, 출판/매체복제,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0.58% 밀린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 다음, 동서, GS홈쇼핑, 에스엠, 에스에프에이 등이 하락했다. 반면 CJ오쇼핑과 서울반도체가 각각 0.69%, 1.67% 올랐고 SK브로드밴드, CJ E&M, 포스코 ICT, 젬백스, 씨젠, 파트론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징주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4분기 깜짝실적 달성 전망과 더불어 정책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느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4% 넘게 급등했고 갤럭시S4에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무선충전주도 함께 상승했다. 크로바하이닉텍이 2.70% 오른 것을 비롯해 알에프텍, 와이즈파워가 각각 4.48%, 10.53% 급등했다.

대덕GDS는 고화소 카메라 모듈 탑재 확대에 따른 FPCB 판매 호조 전망에 3.83% 뛰었으며 루멘스는 LED 조명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5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382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