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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겨울 한파 속 허리통증, ‘허리디스크’ 주의

전상우 정형외과 전문의 기자  2013.01.21 08: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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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회사원 최 모(남, 38세) 씨는 기온은 영하고 떨어졌지만, 휴일을 맞아 바쁜 일을 핑계로 미뤄뒀던 창고정리를 하기로 했다. 곳곳에 쌓아두었던 오래된 상자들을 옮기던 도중 갑자기 허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평소에도 야외활동 후면 허리가 아파 찜질 등으로 처지 했었는데 이번에는 찜질과 붙이는 소염제도 소용이 없어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정밀검사 결과 허리디스크로 판단하여 치료를 시작했다.

척추 주변근육 경직, 작은 충격에도 부상으로 이어져
급격히 낮아진 기온,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빙판길, 겨울이 오면 우리 몸의 관절∙척추 건강은 ‘비상’이다. 추운 날씨 탓에 현저히 줄어든 활동량, 경직된 근육은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허리통증이 있던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요즘 같이 낮은 기온이 지속되는 겨울에는 더욱 철저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허리디스크의 의학명칭은 ‘추간판탈출증’이다. 척추뼈 사이에서 마찰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조직이 추간판이다. 일명 디스크라 불리며 이 때문에 뼈와 뼈가 부딪히는 고통을 겪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디스크가 닳아 충격을 완화하지 못하거나, 충격으로 인해 디스크가 빠져나와 근처 신경을 압박하면 심한 허리통증을 느끼게 된다.
허리디스크의 특징은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다리, 발까지 저리거나 바늘로 쿡쿡 찌르는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다리를 쭉 펴고 들어 올릴 때 당기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비수술 치료 후 수술 결정해도 늦지 않아
일반적으로 허리통증이 느껴지면 수술을 해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지레 겁먹는 환자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허리통증은 수술받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따라서 침상안정,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요법 혹은 물리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것으로 효과가 없다고 섣불리 수술을 결정하기보다는 비수술 치료를 시행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비수술 치료는 근육이나 신경의 손상이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정밀진단 결과 초기 디스크 질환으로 판단될 경우, 신경근 차단술, 무중력 감압 디스크 감압치료, 디스크 감압술 등의 비수술 치료법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초기 디스크 환자, 수술이 불가능한 지병 보유자 또는 고령의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최근에는 1mm 정도로 가는 특수 카테터를 이용한 척추신경성형술이 디스크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분마취 하에 꼬리뼈 쪽으로 가는 관을 삽입한 뒤, 디스크의 손상부위에 유착방지제 등의 약물이나 고농도의 식염수를 직접 투여해 통증의 원인을 제거한다. 시술 시간은 10여 분 정도로 짧고, 한두 시간 안정을 취하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피부 절개가 없어 통증이 심하지 않으며 부분마취로 수술 후유증도 거의 없다. 시술이 비교적 간단해 고령 환자, 당뇨병, 심장병 등 만성질환자, 심한 골다공증 환자도 시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허리통증,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허리디스크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칭 동작은 우리 몸과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근육을 풀어주어 디스크의 부담을 감소시켜 부상의 위험을 낮춘다. 특히 겨울에는 춥다고 방 안에만 머무르는 것 보다는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을 통해 근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글_ 강남힘찬병원 전상우 진료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