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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일주일 만에 '사자'…코스피 상승고삐 다시 쥐나

새정부 정책 관련주 과열 심화, 창투사 동반급등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1.18 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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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말을 앞두고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매도공세가 일단 잦아들었다. 국내증시를 이끌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코스피는 관망세 속에서 198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1%대 상승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58포인트(0.69%) 오른 1987.85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49억원, 기관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물량을 쏟아내며 총 14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1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나흘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기가 쏠렸다. 차익거래에서 220억5900만원 순매도를 보였으며 비차익거래는 1176억900만원 순매수로 총 9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금융주 동반상승, 환율 주목해야

운수장비와 섬유의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디아이의 급등세에 의료정밀이 3.75% 급등했고 보험, 증권, 금융업도 2% 넘게 강세였다.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건설업, 음식료업, 종이목재, 중형주 등도 1% 넘게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강세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가 0.75% 반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생명,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주는 대외변수 안정과 은행의 펀더멘털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각각 0.57%, 1.45% 밀렸고 LG화학,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이 약세를 보였고 SK텔레콤은 보합을 유지했다.

특징주로는 화풍집단KDR이 차(茶) 생산 법인 인수 소식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웅진그룹주 역시 계열사 지분 매각 본격화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웅진에너지가 13.86% 급등했고 웅진홀딩스와 웅진케미칼도 5~6% 치솟았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고 동양네트웍스는 계열사 지분 확대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웅진식품 인수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농심도 3%대 상승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웅진홀딩스가 주력 계열사인 웅진식품을 매각하기로 채권단과 잠정 합의한 가운데 농심이 최근 제주 삼다수 판매권을 잃은 상태에서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우리금융은 민영화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3%대 상승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주택지표 개선 및 신규실업수당청구 감소 등 호전된 경제지표로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권준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미국증시 개선에 힘입어 다소 개선됐지만 시장 상승을 견인할 만큼의 수급은 부족한 상태"라며 "환율 하락 수혜주와 단기 낙폭 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등 5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243개 종목이 내렸다. 10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새정부 벤처 붐 고조에 창투사 이상급등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발 동반순매수에 힘입어 1% 이상 상승, 51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89포인트(1.16%) 오른 512.24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317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억원, 16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제조,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도체, 금융, 섬유/의류, IT하드웨어, IT부품 등이 2% 넘게 상승했고 비금속,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코스IT닥종합, 디지털컨텐츠, 운송, 건설 등도 1% 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이 0.39% 오른 것을 비롯해 CJ오쇼핑,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다음, CJ E&M 등이 상승마감했고 GS홈쇼핑, 에스에프에이, 젬백스, 파트론도 1% 안팎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 ICT, 동서는 하락했으며 에스엠, 씨젠은 보합이었다.

특징주 가운데서는 창투사 관련주의 급등이 눈에 띄었다. 새정부의 벤처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작용하며 제2의 벤처 부흥이 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까닭이다. 우리기술투자가 10.70% 급등했고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미니투자도 6.60% 치솟았다.

쌍용건설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홍콩계 투자자가 참여했다는 소식에 12%대 치솟았으며 이녹스는 신규 FPCB 소재 고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5.08% 상승했다. 에스에너지는 태양광 정책 시행에 따른 수혜 전망에 3% 가까이 올랐고 파인디지털은 블랙박스 시장 성장 기대감에 5% 넘게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 등 6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1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