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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할때 돌아가라"…브랜드숍 '초심전략' 시동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브랜드숍의 기본 전략 되살리기 위한 노력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1.17 15: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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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브랜드숍 초기에는 3300원으로 상징되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화장품을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기본 콘셉트는 동일하지만 기능 및 성분이 업그레이드되고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다보니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브랜드숍 기본 전략으로 돌아가 초심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브랜드숍 초기의 상징적 가격인 3300원이라는 가격에 인기 품목을 대용량으로 내놓은 더샘, 초기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1만원대 베이직 스킨케어 라인에 보습성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미샤, 좋은 성분 착한 가격 아이템으로 대용량 스킨을 1만원 미만 가격에 선보인 이니스프리 등이 그 예다. 브랜드숍의 초심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는 브랜드숍의 대표 제품을 살펴봤다.

더샘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황에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전하는 브랜드숍 초기 취지를 되살릴 수 있는 '빅 브라더' 라인을 선보인 바 있다"며 "수딩 젤, 핸드크림 등 인기 있는 아이템을 3300원에 대용량 사이즈로 선보였는데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앞으로 이 라인의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전하다

먼저 더샘은 브랜드숍의 상징적 가격인 3300원에 대용량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는 '빅 브라더'라인을 출시한 바 있다. 이 라인은 '큰형님의 넉넉한 마음을 담았다'는 콘셉트로 브랜드숍 인기 아이템인 '핸드크림'과 '수딩 젤', '클렌징 티슈'를 대용량으로 구성했다.

   
더샘 빅 브라더 오트밀 핸드크림(사진 좌), 미샤 수퍼 아쿠아 베이직(사진 우).

특히 '빅 브라더 오트밀 핸드크림'(300ml)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오트밀을 기본으로 검은콩, 검은깨, 녹두, 쌀을 더한 오곡 성분이 건조한 손을 촉촉하게 가꿔주는 고보습 핸드크림.

피부에 유해한 3가지 성분를 배제해 순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300ml 대용량으로 온가족이 함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또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말 '좋은 성분에 착한 가격' 아이템이란 콘셉트로 '내추럴 솔루션 스킨케어' 라인 5종을 출시한 바 있다.

특히 250ml의 대용량과 9500원이란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로즈 매끈결 스킨'이 대표제품이다. 이 제품은 천연 유래 성분 93%를 함유해 매끈하게 피부결을 정돈해주는 스킨이다. 그 외의 4종 로션 또한 200ml의 대용량과 동일한 가격으로 각기 다른 식물 추출 원료를 활용해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실속 제품이다.

미샤는 이번 달 초 1만원대 베이직 스킨케어 '슈퍼 아쿠아' 라인을 재정비했다. '슈퍼 아쿠아' 기본 라인은 스킨과 에멀젼이 9800원, 크림과 에센스 등도 1만원 초반대이다. 특히 저렴하면서 우수한 품질로 초기에 브랜드숍으로 고객들을 이끌었던 대표 제품 중 하나로 지금까지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니스프리 내추럴솔루션 라인 5종.

'수퍼 아쿠아' 라인은 아이스 플랜트 워터와 블루 라군 워터 등이 함유돼 피부에 촉촉한 수분을 부여해주는 보습 라인으로 토너, 에멀젼, 에센스를 비롯해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스킨푸드는 베스트셀러인 '블랙 슈가 마스크'(100g)의 가격을 8년전 출시 당시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그 외 인기 제품의 가격도 인상하지 않고 출시 당시를 고수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제품은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인상률이 크기 때문에 기존 가격 유지에 더욱 신경을 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