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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매에 코스피 사흘째 하락…IT 주도주도 끝물?

"기대수익률 낮추고 실적 중심 트레이딩해야"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1.17 1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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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기전자(IT)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코스피를 사흘째 끌어내렸다. 장중한때 1970선마저 붕괴됐던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순매수 덕분에 가까스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8포인트(0.16%) 내린 1974.27을 기록했다.

◆수급불안에 연기금·개인 방어도 역부족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85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총 3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사흘 연속 팔자세를 유지하며 총 122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팔자세가 우세했다. 이날 차익거래는 115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으며 비차익거래는 322억1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 총 80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의약품, 보험,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금융업, 증권, 운수장비 등이 1% 미만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가 1.10% 밀리는 등 건설업, 섬유의복, 유통업, 통신업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1.54% 추가하락하며 146만원대로 내려 앉았고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전자 우선주,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1% 안팎 반등했고 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과 SK이노베이션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징주로는 한라공조가 비스티온 공조사업 인수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4%대 상승했고 한국금융지주는 업계 최고 실적 달성 및 리먼브라더스 피해금 일부 환수 소식에 3.57% 올랐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상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3%대 강세를 보였으며 사조씨푸드는 새정부의 조직개편 수혜 전망이 제기되며 3.58% 반등했다.

반면 LG패션은 실적 부진 우려에 3%대 미끄러졌고 금호산업은 거래정지 예고에 9.76% 급락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는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금호산업에 대해 17일 종가가 14일 대비 20% 이상 상승할 경우 18일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충격을 받은 한진중공업은 이틀째 8% 이상 추락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이 어닝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금융업종 상승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어닝시즌 돌입과 함께 금융주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관련주 상승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또 "국내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의 투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급 기반이 약화된 상태"라며 "불안심리가 이어지면서 종목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선조정을 받아 가격 매력이 있는 일부 중형주들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만큼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가격 매력이 있는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단기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등 3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51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근혜 정부 조직개편안 관련주 대부분 반락

코스닥 역시 소폭 하락하며 500선 초반대를 유지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3포인트(0.26%) 내린 506.35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억원, 1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9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운송이 1.8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인터넷,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코스닥 신성장기업, 건설, 정보기기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비금속, 섬유/의류가 2% 대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금속,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과 CJ홈쇼핑이 각각 0.19%, 1.07%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 CJ E&M, 동서, 씨젠, 젬백스, 파트론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가 0.86% 반등했으며 서울반도체, 다음, 포스코 ICT, GS홈쇼핑, 에스엠, 에스에프에이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현대아이비티가 비타C민 발모 촉진제 개발 소식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한글과컴퓨터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6.70% 급등했고 KMH는 자회사인 넥서스일렉을 통한 팍스넷 인수 소식에 4%대 치솟았다. KMH는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넥서스일렉을 통해 SK플래닛으로부터 팍스넷 지분 143억원어치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취득 후 지분율은 59.73%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 등 3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543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