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환율수혜 바람 타고 봄 여행 떠나볼까

'글로벌 환율戰' 여행수요 자극…실적개선 이끌 모멘텀 다수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1.17 15:12:3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원화강세에 따라 여행주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시의적절하게도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올해 출국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마자 관련 업종에 대한 전문가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주요국 통화약세와는 대조적으로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여행업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도 변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는 여타 아시아 신흥국과 달리 원자재와 무관한 최종재 수출국가인 만큼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 국내 증시는 대체적으로 원·달러 등의 환율 하락을 악재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대표적으로 원화강세 수혜를 받는 여행업종은 예외다. 원화에 맞서 환율이 내려가면 상품 판매가격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여행수요를 자극하는 게 일반적이다. 개선된 여행사업 이익률은 영업 효율성까지 키우는 효과도 있다.

   
지난해 터널 속을 헤매던 여행업종은 환율과 비자 이슈 외에도 의료관광 활성화 정책, 저가항공사 공급 증가 등의 호재가 연달아 발생하며 실적개선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17일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계 경제주요국들의 양적완화가 국가 간 환율전쟁 양상으로 심화해 당분간 원화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주요 여행 관련 종목은 지난해 4분기 경기둔화에도 불구, 패키지 송객수의 탄탄한 성장세로 실적이 컨센서스(예상치)에 부합해 올해 출국자 수만 뒷받침된다면 시장점유율은 물론 순수익률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 활성화 정책과 한류, 비자 이슈, 저가항공사 공급 증가 등의 요인도 호재로 분류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무엇보다 집중하는 종목은 여행업종 대표 종목인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32.4% 성장한 64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억원에서 82억원으로 급증했다. 모두투어도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 늘어난 330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업계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의 향후 주가추이에 대해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파로 동남아 여행수요가 크게 늘었고 엔화약세로 일본 여행수요도 증가하면서 하나투어의 실적은 당초 시장예상치에 부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우려와는 달리 환율 호재와 소비패턴 변화로 아웃바운드의 신규 유입 여행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등 수익성 개선요소가 충분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희정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에 주목했다. 모두투어가 업계 2위이자 시장점유율 개선속도가 하나투어 대비 더디고 자회사 이익이 본사 순이익의 5% 정도로 낮지만 원화강세, 여행업황 호조, 1분기 예약률 호조로 실적 개선은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