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3.01.16 18:44:41
[프라임경제] 설을 한달여 앞두고 있습니다.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월·화 이틀의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단 하루뿐인 휴일에 모두들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고 하더군요.
설에는 3일간의 연휴가 주어집니다. 설날에는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설날을 전후해 성묘하는 풍속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죠. 근래 들어 종교 및 가족 내 합의에 따라 해외여행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변했지만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어른을 방문하는 날로 인식하고 있음에는 변함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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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격물공부 플라워. | ||
일본은 양력 1월1일이 '국민 축일(祝日)'이라는 이름으로 명절화됐습니다. 1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신사를 참배하고 정초 3일간은 친구, 직장인 사이 신년 인사를 다닙니다. 상인들은 덕담 외에도 문송(가도마츠, 새해 문 앞에 세우는 장식 소나무)을 비롯한 각종 신년장식물을 차려 일 년간 평안을 바라지요. 2일은 궁성이 공개되고 천황이 발코니에 나와서 인사를 받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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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명품와규. | ||
배트남은 설날, 손님이 모이면 수박을 갈라 가운데가 빨갛게 익은 정도를 보고 한해의 길흉을 점치고, 이스라엘은 양력 9월 덕담을 주고받으며 꿀에 담근 사과나 대추를 먹는다고 합니다.
주변국에서도 설은 사람을 생각하는 날임이 공통적 요소인 듯합니다. 서로를 챙기며 아끼는 마음을 전하는 설, 이는 바로 우리가 '공동체 사회'에 속해있기 때문이겠죠.
불황이 지속되면서 굳게 닫힌 지갑이 선뜻 열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돈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이겠지요. 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올해만큼은 주변을 되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에 '품격'을 담아 잊었던 소중한 이에게 표현하는 설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에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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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제주명품은갈치. | ||
특이한 것은 호텔 최고 셰프와 전문 스태프가 '셰프 초이스 5(Chef’s Choice 5)'라는 타이틀 아래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전문성을 더한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 '자갓(ZAGAT) 2012' 전체 맛 부분 1위 일식당 스시조의 한석원 주방장은 물론 90년 전통 그릴하우스 나인스게이트 그릴의 지영섭 주방장과 이준행 소믈리에,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격물공부(格物工夫)의 최재경 플로리스트 등 5인이 자부심을 담아 추천하니 믿어볼만 하겠죠.
우선 지영섭 나인스게이트 그릴 주방장은 명품 와규 세트를 추천했습니다. 지 주방장은 "붉은 살코기와 하얀 지방의 마블링이 섬세하게 펼쳐져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한 것이 좋은 소고기의 첫 번째 조건"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그의 선택을 받은 와규는 호주의 앵거스 암소와 일본 고베의 수소를 교배한 화우로 천연 곡물 사료를 500일 이상 먹여 길러 마블링과 육색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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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트라피체 핀카스 와인. | ||
12월부터 2월까지 제주 청정해역에서 잡힌 갈치 중 우수한 품질의 특대 갈치만을 선별해, 풍미가 좋은 뱃살에서 몸통 부분만을 가공해 준비했습니다.
이준행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것은 트라피체 핀카스(2병) 와인입니다. 아르헨티나 최고 와이너리 트라피체에서 핀카스 지역 포도로 웨스틴조선호텔만을 위해 만든 와인이라 더 특별하죠.
이 소믈리에가 이 와인을 위해 직접 아르헨티나 현지를 방문, 테스팅했기에 일명 '엄마찾아 삼만리 와인'이란 별칭도 있습니다.
김혜령 베키아에 누보 지배인은 '2013년 키워드는 하모니'를 꼽더군요. 오일, 와인, 치즈, 초콜릿, 케이크 등 받는 이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모든 품목을 골라 담을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 바구니로 '하모니'와 '특별함'을 동시해 전해보는 것도 좋겠죠.
흔하지 않아 특별하고 전문성을 담아 품격 있는 호텔 설선물을 통해 주변 소중한 이들을 돌아보는 설을 맞이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