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 기자 기자 2013.01.16 17:56:34
[프라임경제] 커피전문점과 차별화한 시장을 형성한 스무디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음료와 공간을 판매하는 커피전문점과 달리 기능성 음료를 내세워 건강·몸매관리에 관심 많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것이 주효했다. 국내 스무디 시장은 지난 2003년 '스무디킹' 론칭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성을 지속하며 햇수로 10년째를 맞은 지난해에는 1000억원 규모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국내 스무디 시장에는 스무디 전문브랜드 '스무디킹'과 '잠바주스'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각각 미국 남부와 서부에 적을 두고 있으며, 이 중 잠바주스가 현지 시장에서 매장 수 기준 1위에 랭크돼있다.
◆한국인 입맛 공략 vs 이색메뉴로 승부
반면, 국내에서는 2003년 첫 선을 보이며 스무디 시장을 개척한 스무디킹이 1위에 올라있다. 스무디킹은 미국 본사의 한국지사 격인 스무디즈코리아가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식으로 국내 들여왔다. 이후 지속적으로 출점을 단행해 11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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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디킹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 ||
스무디킹과 잠바주스는 모두 스무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원재료와 기능성 성분, 부수적인 메뉴 등에서 차이점이 있다.
먼저, 스무디킹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선보인다는 것. 미국 본사의 70여개 메뉴 중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30여개 메뉴를 출시하는 동시에 '고창 복분자', '제주 그린티' 스무디 등 국내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도 개발했다. 스무디 용량 역시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해 스몰, 레귤러, 라지 사이즈로 판매하고 있다.
잠바주스의 경우 얼린 과일, 생과일, 인핸서(기능성 영양 파우더)를 사용하는 스무디킹과 달리 생과일 등을 요거트, 두유 등과 블렌딩해 제조한다. 또한 스무디 위에 그라놀라와 바나나 등을 올려 한 끼 식사로 든든한 타퍼, 오렌지·자몽을 바로 짜서 제공하는 (핫)주스도 이색 인기메뉴다.
가격은 스무디킹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스몰사이즈가 4300~4700원, 라지사이즈 6300~6700원 수준이다. 잠바주스는 petit(스몰) 5500~6000원, power(라지) 7500~8000원 정도다.
◆스무디시장 지속 성장…매장확대 초점
두 브랜드의 차이는 마케팅 전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스무디킹과 잠바주스 각각 김연아·손연재와 박태환 등 스포츠스타를 앞세워 스무디의 '건강·기능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쳤으나 최근에는 조금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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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바주스 '스트로베리 와일드'. | ||
이처럼 이들 브랜드는 메뉴와 마케팅 전략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매장을 늘려나가야 한다는 데는 같은 입장이다. 건강과 몸매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스무디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스무디킹은 5년 내 2017년까지 국내 300개, 잠바주스는 2020년까지 20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스무디킹은 지난해 미국본사 인수로 보다 활발한 사업 전개를, 잠바주스는 사업안정권 진입과 함께 가맹사업 전개를 예고하며 본격적인 경쟁이 촉발될 전망이다.
잠바주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잠바주스는 초기 단계로, 스무디킹이 대부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도 "스무디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잠바주스 성장여력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