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바닷바람 쐰 여수 '거문도 쑥' 1kg에 1만원 호가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1.16 13:57:1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에서 배편으로 2시간30분가량 떨어진 거문도에 요즘 바닷바람 쐰 쑥 채취가 한창이다. 거문도 해풍쑥은 뛰어난 약리성분으로 생쑥 kg당 1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거문도의 대표적인 농산물로 자리 잡은 해풍쑥은 풍부한 일조량과 화강암계의 건강한 토양 등 거문도만의 천혜의 지리적 특성으로 품질이 좋고, 청정지대의 소금기 섞인 해풍과 해무로 인해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향이 진하다.

1960년대부터 자생 쑥을 농가에서 재배했고, 80년대에는 서울 가락동 시장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 쑥을 재배하던 초창기만 해도 주민 대부분이 어가에 종사했었지만 지금은 830여 어가의 20% 수준인 200여 가구가 거문도 쑥을 재배한다.
 
   
1월 한겨울 바닷바람을 쐰 약쑥을 캐고 있는 여수 거문도 주민들.

농한기의 효자작목으로 급부상한 거문도 쑥은 이제 43ha의 쑥밭에서 431t(2011년 기준)이 재배돼 연간 10억여 원의 소득을 농가에 안겨주고 있다. 특히 거문도해풍쑥영농조합(061-665-8358)에서는 쑥을 수집한 날 밤에 서울, 대구 등지의 농산물시장에 직접 출하하고 있어 신선도와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쑥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중 하나로 한방에서 '애엽'으로 불리우며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이용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아 피부를 좋게 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크게 해주며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은 것으로 밝혀져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위장과 간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치료에 좋으며, 우리 몸속에 있는 각종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 치유의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거문도 해풍쑥은 인체에서 합성이 불가능한 필수아미노산인 Histidine(히스티딘) 등 7종을 다량함유하고 있고, 치네올이라는 정유성분이 있어 항균활성과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것으로 최근 연구결과 밝혀졌다.

시는 거문도 해풍쑥을 '돌산갓'에 버금가는 특산물로 명품화하기 위해 친환경재배를 위한 방충 망사를 각 농가에 지원하고 가공 쑥 생산을 자동화했으며, 쑥 운반차량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현대화한 가공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 해풍쑥차를 만들고, 떡 가공용 냉동쑥과 건조쑥도 생산하고 있다. 각종 음식을 조리할 때 유용한 쑥 분말은 물론 쑥빵과 쑥음료, 세정제도 가공품으로 생산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쑥 가공 자동화시설과 저온저장고 설치 등 관리시설을 현대화하고 자체 품질관리기준을 철저히 지켜 쑥을 생산한 결과 지난해 7월 제85호로 지리적표시 등록돼 여수의 새로운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상품문의는 여수 거문도해풍쑥영농조합(061-665-8358) 또는 홈페이지(www.gmdssuk.com)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