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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세탁기부터 빠세요" 세탁기 內 곰팡이·세균 '득실'

먼지 잘타는 겨울옷 세탁은 세탁조 위생개선 먼저 해결돼야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1.16 10: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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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옷을 깨끗하게 입으려면 세탁조가 깨끗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주부들이 많다. 언제부턴가 세탁 후 세탁물에 이물질이 묻어나고 퀴퀴한 냄새가 배어난다면 세탁조가 오염됐다는 신호다. 이럴 땐 세탁조 내부를 열심히 닦아도 해결되지 않는다. 눈에 안 보이는 세탁조 바깥 부분이 오염됐기 때문이다. 털옷이나 니트, 기모 처리된 옷, 이불 등 보풀이 잘 일고 먼지가 잘 들러붙는 두툼한 빨랫감이 많은 겨울철엔 세탁조 오염이 더 심각하다.

이런 빨랫감들은 섬유조직의 특성상 먼지와 보풀을 많이 머금고 있어 세탁조 거름망으로도 걸러지지 않을 만큼 많은 먼지와 섬유 찌꺼기를 발생시킨다.

세탁 찌꺼기들이 세균, 곰팡이 등과 함께 세탁조 바깥 부위에 쌓여 있다가 세탁할 때마다 조금씩 녹아 세탁조 안의 세탁물에 묻어난다. 세탁 찌꺼기가 많이 생기는 겨울철에 자칫 세탁조 청소를 방치하면 세탁조 크리너 등으로도 청소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 십상이다. 그렇게 되면 전문 용역업체에 의뢰해 세탁기를 분해해 청소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애경에스티 관계자는 "옷에 들러붙는 이물질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들"이라며 "가족 건강을 위해서라도 아토피나 비염 등 원인 미상의 알러지 질환이 더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엔 세탁조 청소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세탁조는 1~2개월에 1회 규칙적으로 청소해야

   
세탁기 내부의 세탁조를 청소하지 않으면 세탁조 바깥 쪽과 회전축 주변을 중심으로 곰팡이, 물때, 섬유 찌꺼기, 머리카락 등 오물이 쌓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태는 심각해져 오물 때문에 일부분은 부식이 되기도 한다. 세탁조 청소는 기본적으로 세탁기를 처음 사용한 시점부터 1~2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가정에서 세탁조 청소를 할 때에는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면 된다. 세탁기 안에 물을 채우고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각각 한 컵씩 넣은 뒤 표준모드로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 전원을 끄고 한 시간 정도 그대로 둔 뒤 돌리면 더 효과가 좋다.

항균력이 강한 식초와 세정력이 좋은 베이킹소다가 만나 세탁조의 오염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청소가 끝나면 내부를 충분히 건조시켜야 식초 냄새가 나지 않는다.

세탁조 크리너를 이용하면 간편하면서도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준다. 애경에스티의 '홈즈 퀵크린 세탁조 크리너'는 액체 타입의 세탁조 크리너로 세탁조 뒤쪽의 오염에 빠르게 침투해 3분만에 세탁조의 오염을 깔끔하게 없애준다. 곰팡이는 물론 각종 유해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고 퀴퀴한 냄새까지 깔끔하게 소취한다.

처음 청소하거나 오염 상태가 심하다면 4시간 정도 담가두면 효과적이다. 재부착 방지제의 배합으로 떨어져 나온 곰팡이와 세균이 세탁조에 다시 붙지 않고, 세탁 찌꺼기를 담는 채취 망까지 깔끔하게 제균해 더욱 위생적이다. 세탁기 전원을 켠 상태에서 제품을 세탁조에 넣고 물을 고수위까지 채운 뒤, 표준코스로 1회 운행하면 된다.

◆드럼세탁기는 고무패킹·배수필터·세제함도 청소 꼼꼼하게

드럼세탁기의 경우, 문을 열면 동그란 입구 테두리가 고무패킹으로 마감된 것을 볼 수 있다. 고무패킹은 세탁 때 누수를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물이 잘 고여 곰팡이에 취약하고 세탁 찌꺼기가 잘 끼인다. 고무패킹을 청소하려면 아래 부분을 당겨 이물질은 제거하고 오염된 부분은 마른 천에 치약을 묻혀 구석구석 잘 닦아준다.

끝난 다음에는 젖은 천으로 다시 한번 깨끗이 닦아주고 물기가 마를 때까지 문을 열어 건조시킨다. 만약 오염이 심하다면 고무패킹 사이를 벌려 키친타올이나 휴지에 락스를 적셔 끼워놓고 하루가 지난 뒤 물로 말끔히 헹궈주면 된다.

세탁을 하다 보면 간혹 세탁물에서 나온 단추, 동전, 머리핀, 머리카락 등이 배수필터에 걸러진다. 배수필터는 드럼세탁기 전면 하단의 좌측 혹은 우측에 위치한 덮개 안에 있다. 배수필터가 막히거나 오염이 된 상태로 방치할 경우 배수펌프가 과열돼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덮개를 열면 배수필터와 잔수제거 호스가 있는데 잔수제거 호스는 말 그대로 잔류하는 마지막 물까지 외부로 배출 시키는 장치. 배수필터는 뚜껑을 잡고 돌려서 분리한 뒤 칫솔을 이용해 꼼꼼히 세척한다. 만약 세탁조 내부에 물이 남을 경우에는 배수필터를 열 때 물이 쏟아질 수 있으니, 대야를 알맞은 위치에 놓고 분리하는 것이 좋다.

세제함도 항상 물기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물때와 곰팡이의 단골 서식처다. 따라서 한 번씩 세제함과 세제함이 꽂혀있던 내부도 깨끗하게 닦아줘야 한다. 세제함 분리는 세제함을 살짝 힘줘 잡아당기거나, 들어올려 빼는 등 세탁기의 기종마다 다르니 확인 후 분리하도록 한다. 분리한 세제함은 세정제와 솔을 이용해 닦아주고 솔이 닿지 않거나 물때로 변색된 부분은 락스물에 담궈 놓으면 자연스럽게 때가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