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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엘 17주년 특집 인터뷰] 박인주 회장 "직원 모두 창조적 리더 돼야"

단순인력 서비스 넘어 노하우 판매 하는 회사될 것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1.15 18: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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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개의 계열사에 1만20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고용서비스 분야 최정상 기업 제니엘. 제니엘은 박인주 회장이 지난 1996년 '일하고 싶은 사람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는 모토 아래 창립했다. 제니엘이 올해로 17주년을 맞았다. 이에 제니엘 창립기념일인 지난 10일 박 회장을 만났다.
 
"제니엘이 10개의 계열사와 1만2000여명의 직원이 일할 수 있도록 성장한 것은 모두 직원들 덕분입니다."
   
박인주 제니엘 회장은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회장은 '회사는 사람을 키우고, 사람이 회사를 키운다' '회사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으로 운용해야 한다' 'CEO를 키우면 회사가 커진다'는 세 가지 생각은 창사 이래 변하지 않고 지켜 온 원칙이다.
 
이런 회사 문화 때문인지 제니엘 직원들은 효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한다는 애기를 많이 듣고 있다. 다른 회사에서는 '제니엘 직원만큼 하라'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실제 많은 직원들이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태어날 때부터 인재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며 "'머슴처럼 일하면 평생 머슴으로 남고, 주인처럼 일하면 정말 주인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나는 모든 직원들이 주인이 되기를 바랐고, 직원들은 기대에 부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체계적 교육…직원역량 강화
 
'변화'한다고 할 때 쓰는 변할 '변'자는 실처럼 끊임없이 말로 타일러 옳게 변하도록 하는 데서 나온 말이다.
 
사람이 새로운 생각을 하고 이를 몸에 익히려면 같은 말을 여섯 번 반복해 듣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만큼 새로운 생각을 가지는 것과 그것을 행동에 옮겨 습관, 즉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어려운 것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교육을 받고, 재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박 회장은 "회사를 처음 설립했을 때부터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도 수요일마다 교육을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팀장급이 강사로 나서 강의를 할 정도다"고 자랑했다.
 
팀장급이 강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한 것은 제니엘의 강점이며, 이처럼 체계적으로 신입사원부터 전 직원을 교육시키는 회사는 아웃소싱업계에서 많지 않다.
 
제니엘은 신입사원이 회사에 입사하면 2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근무할 부서에 대한 교육만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니엘 모든 분야에 대해 교육을 실시, 어느 부서에 배치 받더라도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능력이 배양된다.
 
그는 "이처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직원능력 향상이 제니엘의 발전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아웃소싱'
 
보통의 회사들은 장기근속자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또한 전문직 보다는 관리직을 선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제니엘은 전문직 명장을 배출해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돕고 있다.
 
박 회장은 "전문직이 성장해야만 회사가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제니엘은 명장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고 자부했다.
 
'명장 직원'은 박 회장이 고급인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는 "제니엘 직원들은 전문직이 많이 있다"며 "누구보다 최고가 되도록 성장시켜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제니엘 직원들을 전문 인력으로 성장시키고 있기 때문에 제니엘 직원들은 어디에서나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
 
사용업자들은 아웃소싱을 맡길 때 실패하지 않고 잘 해 나갈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한다. 제니엘을 선택한 기업은 그만큼의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회사가 전문화 된다면 누구나 찾는 업체가 될 것이고 전문화를 해야만 우리 업계도 사용자 측에 자신 있게 필요사항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능력 특화…해외 진출
 
박 회장은 아웃소싱업계에서 일고 있는 가격경쟁과 신규신장 개척보다 기존업체의 업무를  뺏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는 결국 '제 살 깎기'인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새로운 부분을 창조해야 한다"며 "새로이 회사를 설립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만들고 특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니엘은 유통부문의 강점을 살려 유명브랜드에 대한 판매 대리점을 오픈하고 훌륭한 수익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분당에는 W카페를 오픈해 전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단순인력파견이 아닌 토탈아웃소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이다.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한다는 것은 결국 '가격 경쟁'을 부추기는 것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업무 질을 위한 경쟁은 좋지만 '가격 경쟁'을 하는 것은 업계를 흩트리고 없애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가격 경쟁'을 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이제 국내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닌 해외로까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노하우를 판매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사업을 다양화하고 끊임없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을 믿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며 "나는 제니엘의 일꾼을 믿고, 사원을 비롯한 모든 비즈니스맨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