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부터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의 이전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도 지난 2일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했지만, 가장 기본으로 갖춰야 할 인력확보도 못한 채 상담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고객에게 궁금증을 해결해 줄 상담사가 확충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새롭게 1월부터 상담운영을 시작했지만, 당분간 상담업무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고용부 1350 고객상담센터는 전국 어디서나 '1350'라는 단일번호로 근로자들을 위한 상담창구로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해왔다. 특히 근로자들을 위한 대표번호로써 실업급여, 임금체불, 육아휴직 급여, 부당해고 등의 상담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울산시로 이전한 1350 고객상담센터에는 공무원 48명, 상담사 6명 등 총 54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기존 안양 사옥 당시보다 상담사 약 80명이 부족한 인원이다.
또 1350 고객상담센터에 따르면, 올 1월2일부터 상담업무를 시작해 인입콜은 하루 평균 약 2만2358건으로 이중 8961건만이 처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통화량 중 40.1% 수준으로 절반도 응답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1350 고객상담센터는 지난 2일부터 80여명의 상담사를 확충하기 위해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상담사들은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국민연금 등의 혜택조건과 정년이 보장된 무기 계약직으로 근무한다고 게재돼 있다.
하지만 합격된 상담사들은 계약기간 시작일인 1월28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상담사들은 오는 2월22일까지 교육과정을 완수해야 하며, 총 3개월의 수습기간이 끝나는 기간도 5월22일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상담업무를 해왔던 상담사들이 대부분 사직하면서, 사직 이유를 단연 '출퇴근 문제'로 꼽았다. 기존의 안양 사옥은 수도권에 위치해 출퇴근이 용이했지만, 울산시로 이전하면서 출퇴근이 어렵다는 이유였다.
1350 고객상담센터 관계자는 "울산으로 이전한 첫 번째 기관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공무원들이 상담사를 충원하기 전까진 상담업무를 같이 병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 예산 확정이 늦춰지는 바람에 기존 상담사들의 사직 문제와 새롭게 채용할 상담사들에 대한 충원 문제가 발생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상담사들을 충원하고, 상담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