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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로 하나되는 세상!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2.09 10: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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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주 ‘I love Korea’를 외치던 ‘애국가맨’ 피츠칼 앤토니 존슨 레이드(Fitzcarl Antony Johnson Reid, 일명 토니, 35세)씨의 사연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처음 외국인이 한국의 애국가를 부르는 동영상으로 관심을 받았던 토니는 지난주 한국 네티즌들의 관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2탄 동영상이 판도라TV (www.pandora.tv, 대표 김경익)에 올려 또 한번의 한국사랑을 보여준 바 있다. 

 판도라TV는 토니의 우여곡절 많은 사연에 귀를 기울여 그가 보내온 3번째 인터뷰 동영상(http://www.pandora.tv/my.channel/3714891)을 2월 9일 독점 공개하면서 궁금증을 풀어갔다. 해당 동영상에는 1998년 10월 입국부터 2005년 7월 강제 추방되기까지의 한국에서의 생활을 담고 있다.

1998년 당시 뉴욕에서 화가로 활동한 토니는 주변 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한국인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 친구들로부터 들은 한국생활과 아시아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과 기대에 부풀어 있던 중에 그림을 함께 그리던 친구와 한국을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한국을 오기 전 인터넷을 통해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영어학원과 연결되면서 1998년 10월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 후 평소 사교성 있는 성격으로 많은 한국인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2년 동안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어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한국생활에 익숙해질 2004년 즈음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반전시위 등에 참여하면서 국내에서 많은 문화를 접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의 현행법상 출입국관리법 제17조에 따라 외국인은 그 체류자격과 체류기간의 범위 내에서 국내에 체류할 수 있으며, 제18조에 따라 외국인에 대한 고용 제한이 있다. 국내에 취업하고자 할 때는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체류자격을 부여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법을 지키지 못하였고, 불법체류를 하여 강제추방 당했던 것이 가장 아쉽고,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러한 토니의 사연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토니의 재입국을 허용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진정한 한국인으로서, 한국사랑을 실천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적을 주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판도라TV 김경익 사장은 “동영상 UCC는 우리 사회의 어둠을 밝히고 또 다른 희망의 빛을 전파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닫혔던 장벽을 허물고 세계를 하나로 묶는 인터넷 문화의 주춧돌 역할을 동영상 UCC는 충실히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