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 7명에 대한 인선이 결정되며 일차적 비대위 구성이 일단락됐지만 이번 인선이 혁신보다는 계파별 구색 맞추기에 머물렀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런 구성 하에서는 각각의 현안에 대해 비대위 내부에서 시각과 관점, 입장의 차이가 상당히 촉발될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분란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3일 비대위원으로 설훈(부천 원미을)·김동철(광주 광산갑)·문병호(인천 부평갑)·배재정(비례대표, 여성)·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 청년) 등 5명의 원내 인사와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원외 인사 2명 등 7인을 선임했다.
이번 인선은 친노・비노・주류・비주류 등 이런 세력들을 안배하느라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지만, 지나치게 안배에 치중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동반되고 있다.
민주당 내 쇄신파로 분류되는 안민석 의원은 14일 오전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번 인선이 민주당이 거듭날 수 있는 수준일 것인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안 의원은 “비대위원장 일곱 분을 분석해보면 계파 간에 절충, 조화, 균형 그렇게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이런 구성 하에서는 아마 각각의 현안에 관련해서 비대위 내부에서 시각과 관점, 입장의 차이가 상당히 촉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난 총선과 대선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계파 간 갈등을 지적하며 “계파 문제를 해결해야하는데, 이 일을 해결해야하는 비대위가 결국 계파의 안배로 구성됐다는 것은 비대위의 운명이 상당히 아슬아슬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형으로 구성된 비대위지만 혁신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그러한 묘한 아이러니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문희상 위원장이 ‘문재인 전 후보에게 정치혁신을 맡기겠다’는 발언으로 촉발된 당내 반발에 대해 “선거패배에 책임 있는 분으로써 자중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가 전면에 나선 다는 것은 친노와 비노간의 갈등이 증폭될 수 밖에 없다”며 “지금은 자중하더라도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역할이 필요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의원은 민주당과 안철수 전 후보와 관계 설정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저희들이 거의 말기암환자, 그것도 합병증 증상까지 있는 위중한 상태”라며 “당부터 어떻게 소생시킬 것인가, 당을 건전하게 건강하게 만든 후 정계개편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희상 위원장은 이번 비대위 구성에 대해 지역과 계파를 떠났으며, 특징은 ‘혁신과 균형감각’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비대위원들은 그 누구보다도 혁신에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를 가진 분들이며, 극단적이지 않고, 치우치지 않은 분들이다”면서 “리모델링 수준이 아닌 재건축 수준까지 재창당의 각오로 민주당의 혁신과 정치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