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일 양호한 수준의 중국 12월 수출 및 무역지표 발표되자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작년 12월 무역수지는 전월 196억달러에서 큰 폭 개선된 316억달러 흑자로 당초 전문가들의 평균예상치인 197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12월 수출도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4.1% 늘며 예상치인 5%를 넘어서 7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본원통화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큰 폭으로 하락했고 신규대출은 줄어 통화팽창이 억제되고 있지만 M2(광의통화) 증가율은 늘어 중국 내 자금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 경기도 저점에서 반등이 진행되고 있으나 과도한 가격 상승보다는 거래물량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 수출 및 내수경기 활성화에 대한 목표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발 모멘텀에 대한 큰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선진국 수요둔화에 맞서는 신흥국가로의 수출이 상쇄할 만한 수준인지를 판가름하기 힘들다는 것.
수출 증가세 역시 크게 주목할 부분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11일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미국향 수출은 11월 2.6% 감소에서 12월 10.3% 증가로 전환했고 유로존향 수출은 11월 18% 감소에서 12월 2.3%로 늘었지만 이번 수출 호조는 미국 경기회복과 유럽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계절적으로 중국 수출 비수기인 12월에 무역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은 연말 수출 밀어내기 수준의 일회성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는 1~2월 수출지표가 좋아져야 대외 여건이 개선됐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2월 수출의 경우 춘절효과로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과 유럽의 회복 속도가 어느 정도까지 중국 상황을 보완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회복을 확인하려면 오늘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오는 18일 발표가 예정된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살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정부의 투자정책 관련 수요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파악된 원자재 가격상승 여부에서 확인할 수 있고 경기반등 여부는 4분기 GDP성장률을 통해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GDP성장률 발표에서 시장예상치인 7.6~7.8%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면 중국 경기반등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과의 지속되는 마찰 탓에 대일본 수출이 전월 3.8%에서 12월 7.3% 감소로 확대된 것도 향후 중국 경제상황을 전망하는데 검토할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