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조선업계가 계속되는 업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에는 내실 경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내 조선 '빅3' 중 지난해 수주 실적이 가장 부진했던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을 포함한 전 부문 수주 목표를 전년대비 52.3% 많은 297억달러, 매출 목표를 7.1% 늘어난 26조8570억원으로 선정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수주액 성적이 전년대비 23%나 감소하면서 연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던 만큼, 내실경영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상시 위기대응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역시 지난 3일 가진 신년사에서 "각 사업본부에서 일감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야 하며 기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고비용·저효율을 보이고 있는 부분을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과 선방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수준의 목표를 설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과 비슷한 14조9000억원, 수주목표는 142억달러로 10일 공시했다. 이는 조선·해양 뿐 아니라 △전기·전자 △풍력 △건설사업 부문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주목표의 경우 조선·해양사업 부문이 130억달러이며 나머지 12억달러는 이를 제외한 삼성중공업의 다른 사업 부문을 포함한 것"이라며 "매출목표의 경우도 이와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수주 목표를 30%나 초과 달성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에는 130억달러로 선정했으며 매출 목표도 10%가량 많은 14조원 정도로 잡았다.
지난해부터 조선 외에 조선해양 EPCIC(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 업체로의 변신을 모색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는 EPCIC 분야별 핵심역량을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R&D △설계 △생산기술 △시운전 △조달 등 기술 및 전문 역량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