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5분기 연속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4분기 매출액 56억원, 영업이익 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3분기보다 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2% 늘었다.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의 기여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의 이러한 실적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주 200만원까지 간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봤다. 대신증권과 노무라금융투자 등은 올 1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우상향 것이라며 목표가로 20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스마트폰 판대 호조가 최우선 순위로 꼽힌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에 대해서는 갤럭시노트2 판매 강세에 힘입어 스마트폰 출하량이 직전분기 7~8% 증가했고, 낸드(NAND) 업황 회복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물량 증가로 반도체 부문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전 사업부에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지적하며 배경으로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반도체총괄 실적 개선 △디스플레이(DP) 총괄 실적 증가 △소비자가전(CE)부문 수익성 개선 등을 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의 경쟁력은 당분간 '계속'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시장전문가들은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최소 8조5000억원에서 최대 9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달성,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 TV 등 세트 제품 판매가 부진해 디스플레이, 디지털 미디어 부문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마케팅 비용 감소로 통신 부문의 마진율이 높아지고,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손익이 지난 4분기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소폭 감소 수준으로 견조한 흐름을 지속될 것이라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환율 하락 등 영향으로 전체 사업부문이 고르게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2분기에는 갤럭시S4 출시효과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본격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전망이므로 최근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실적발표=주가하락' 반복 공식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삼성전자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전일 간신히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마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실적발표 이후 조정이라는 공식을 지속적으로 보인 것으로, 실적 기대감에 급등했던 주가가 이후 기간조정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대홍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1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키는 호실적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선반영된 주가 수준으로 인해 실적 발표 이후 조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분기별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난해 1분기를 돌아보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분기 초 대비 18%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한 후, 정작 잠정실적 발표일 이후에는 10영업일 간 주가가 4.8% 하락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배성국 현대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흐름에 대해 "실적 발표 이후 매번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