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한복 매출은 줄고, 아이 한복은 늘고

[ 프라임경제]한복 고객 10명 중 9명이 어린이라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유통경로 덕에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어린이 한복을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즈믄둥이 신드롬과 출산장려 분위기가 맞물려 올 설 어린이 한복 수요는 최근 몇 년 새 최고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종합쇼핑 KT몰(www.ktmall.com 대표 신동일)은 이런추세를 반영, 올 설에는 예년과 달리 어른 한복 코너는 없어진 대신 2~3만원대의 어린이 한복만 선보이고 나섰다.

어린이 한복은 보통 호수로 구분하는데 1살이면 1호, 5살이면 5호 식으로 계산하면 편리하다. KT몰은 사이즈 조견표와 세탁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150 여개 종류의 어린이 한복 상품을 판매 중이다.

 삼각 노리개가 달린 1호짜리 아이한복은 너무 깜찍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낼 정도. 배자와 저고리, 바지로 구성된 남자아이 한복은 1만9900원. 같은 가격이면 여아용 저고리와 배자, 치마 한복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소재와 디자인에 따라 2~4만원 정도면 최고급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 KT몰은 2월 한 달간 5% 즉시할인쿠폰을 발급해 아이한복 구매 부담을 더욱 축소시켰다.

< KT몰 고윤정 패션MD의 ‘아이 한복 입히기’>

설에는 겨울 시즌에 맞춰 양단, 명주 등의 소재가 적당하다. 색상은 부드럽고 화사한 파스텔톤이 인기. 특히 핑크, 오렌지, 겨자 계열의 따뜻한 색상이 잘 어울린다.

 디자인은 화려한 금박 수를 놓았던 과거와 달리 전반적으로 심플해지는 추세. 대신 은은한 컬러 배열과 전통적인 라인으로 한복 고유의 미를 살린 것이 세련되어 보인다.

여기에 당의나 조끼를 갖춘 스타일을 찾으면 아이 특유의 귀여운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한편 노리개, 댕기, 조바위, 복주머니와 같은 액세서리는 아이들 한복의 포인트 역할을 한다. 여아의 경우 얼굴이 큰 아이에게는 조바위를, 짧은 헤어스타일은 아얌이 잘 어울린다.

<세탁법>

- 처음 1회는 꼭 드라이크리닝 후 손세탁 하는 것이 좋다.
- 미지근한 물에 울 세제를 풀고 잠시 담근 후 비비지 말고 흔들어서 세탁한다.
- 기름때는 주방세제를 사용하고, 표백제 효소세제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 흰색 세탁물과 분리 세탁
- 다림질은 최저온도로 해야 하며 엷은 천을 깔고 대리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