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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휴직자 논란, 내부서도 갈등 '고조'

공장 직원 자살 시도…'금속노조 사실 왜곡' 의혹 제기

전훈식 기자 기자  2013.01.09 16: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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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생산직 직원이 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상황을 발견한 동료가 인공호흡을 하고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뇌사상태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쌍용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경 평택공장 조립2라인(로디우스·체어맨 생산)에서 일하는 유모(49) 씨가 높이 2.7m의 전기 리프트 장치에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

기업노조 소속의 조합원으로 쌍용차에서 23년째 근무하고 있는 유 씨는 평소 회사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특히 현장에서 발견한 A4용지 6장의 유서에는 △쌍용차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책 △정치권에 대한 원망 △해고 노동자들의 집단적 행동으로 인한 불안감 △쌍용차 내부의 어려운 현실 등에 대한 심경이 담겨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는 유서에서 "정부와 금융자산공사, 산업은행이 앞장서 3000억원씩 흑자 나는 회사를 부실매각하고, 회사 담보나 받아 부실화시켰다"며 "이 모든 것은 현장 사람들이 잘못한 게 아닌데 지금도 정치권과 해고동료들이 구조조정에만 초점을 맞춰 안타깝다"고 말하며 쌍용차의 현주소에 대해 토로했다.

또 그는 "정권이 바뀌고 국정조사도 한다는데 그 이전에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정부와 정치권에서 책임을 지고 지원과 회사 장래를 약속받게 되는 게 우선인 것 같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가 유 씨 가족 동의하에 유서 내용을 밝히는 이유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국정조사 등)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현재 쌍용차 노사는 무급휴직자 복귀 방안을 갖고 노사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며 "유서 내용처럼 아직도 현장의 안정화가 불확실하지만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복귀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