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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박준영 발언, 총리직에 환장했냐?”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1.09 16: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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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발언을 두고 호남지역 정가가 들끓고 있다.

통합진보당 전남도당은 9일 성명을 내고 “박준영 도지사가 총리직에 얼마나 환장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자격도 없는 사람이 도지사직에 앉아 전남도를 빚더미에 올려놓더니, 이제는 더 큰 권력욕이 발동해 호남의 정신을 팔아먹겠다는 것”이라면서 “더 이상 호남 주변을 맴돌며 전남도민의 멋진 선택을 욕되게 하지 말고, 당장 오늘이라도 새누리당으로 가길 바란다”고 공격했다.

전남진보연대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무총리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박근혜 차기정부에 잘 보이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나 전남도지사를 사퇴하지 않는 한 전남도와 전남도민을 욕보이는 언행을 더 이상은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자질도 없고 능력도 부족한데다 애정도 없는 도지사를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는 것이 180만 전남도민을 위해서도 박 지사 본인을 위해서도 좋은 일임을 권해드린다”고 밝혔다.

경실련전남협의회(목포.순천.여수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박 지사의 망언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경실련은 “박 지사는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패장의 무리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선거결과를 뼈아프게 생각하고, 자숙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면서 “이번 발언은 그 의도에 관계없이 실언을 넘어서 망언이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준영 지사에게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누구를 선택했는지 묻고 싶다”며 “박 지사가 자신이 소속한 정당의 후보를 지지했다면 그것도 무겁지 못하고 충동적인 선택의 범주에 들어가는 투표행태로 봐도 되는지”를 물었다.

또 “선거결과를 보고 고립무원의 정치적 상황에 빠졌다고 생각하며 탄식을 했을 다수의 호남 유권자들의 참담한 심경을 헤아려봤는지”도 물었다.

경실련은 “지금 호남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줄 위로의 말과 비전”이라며 “박 지사를 비롯한 민주통합당은 선거가 끝난 지 2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안을 보여주지 못하고,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가운데 정당의 주도권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는 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과 분노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 지사는 8일 오전 광주MBC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후보에 대한 호남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무겁지 못했고 충동적 선택’이라는 발언을 해 지역 정가를 분노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