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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맡겨주세요" 베이비붐 세대 겨냥한 '실버'마케팅

전문인력 확충 등 은퇴 설계 서비스와 상품 출시…반응 호조

이종희 기자 기자  2013.01.09 15: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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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은행권에서는 은퇴자를 겨냥한 '실버'마케팅과 관련한 상품과 서비스가 출시돼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함께 맞물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마케팅'이 큰 이슈로 떠올랐다. 아울러 저성장·저금리 등 은행권의 올해 영업환경은 적신호 양상으로 새로운 시각을 필요로 하는데, 이에 실버마케팅이 대두되고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서 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요즘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8.5%만이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과반수가 넘게 응답한 50대들이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는 요소 3위로, '퇴직 후 일자리 문제'(35.7%)가 꼽혔다.

이러한 불안은 50대만의 공유감정이 아니었다. 지난해 말 은퇴 후 장기간 적립한 목돈으로 매월 원리금을 돌려받아 연금을 대체하는 '골든라이프적금'상품은 30대 여자가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며 출시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7억2000만원(2300구좌)가 몰렸다고 한다.

또한 지난해 10월 하나은행이 출시한 '행복연금통장'도 은퇴자를 대상으로 고금리·수수료 우대서비스를 제공해 현재까지 약 2만좌를 보유하는 호응을 보이는 등 은행권 은퇴설계 상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은행 마케팅부 은퇴연구팀 관계자는 "미래고객인 연금수급권자들이 퇴직하고 연금을 받을 때까지 지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한다"며 지난해 1월 말 개설된 은퇴연구팀을 통해 실버마케팅에 적극적인 자세다. 선제적으로 새해 초부터 '고령친화산업대출'을 출시해 고령친화와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통해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행복연금통장'·'행복디자인카드'를 출시하고, 은퇴설계전문가를 영입한 '행복디자인센터'를 설립으로 은퇴마케팅에 관한 역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에서도 WM전략사업단내 '100세연구팀'과 연금신탁사업단내 '퇴직연금연구소'로 실버마케팅과 관련된 2개의 부서가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펀드나 방카슈랑스·외환·퇴직연금 등 그간 부진했던 핵심 사업들이 영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해 올해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