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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5억 이상 '알부자' 아니면 읽지 마세요"

'내 계좌에 세금폭탄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비책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1.07 17: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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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한 2013년.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재테크 시장에도 상당한 충격파가 몰아닥칠 태세입니다. 경제민주화 칼날이 금융투자업계에도 몰아닥친 가운데 당장 비과세 상품을 쓸어 담지 않으면 계좌가 세금폭탄에 만신창이 되지 않을까 겁에 질리신 분들 많으시죠.

◆금소세 폭탄은 '엄친아' 전용?

자산가들을 한 겨울 공포에 떨게 만든 주범. 올해 바뀐 재테크 관련 법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 축소입니다. 원래는 4000만원 이상의 배당 또는 이자소득이 있을 때 물리던 세금을 절반인 2000만원부터 물리겠다는 얘기인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동산을 제외하고 5억~10억원 정도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정도 재산 없으신 분은 그냥 '뒤로가기'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혹 이자와 배당소득이 많더라도 직업 없이 순전히 이자, 배당 소득만으로 생활하는 경우 연간 7000만원만 넘지 않으면 이번 종합과세 개정안의 희생양이 될 걱정은 없습니다. 은퇴하신 어르신들, 안심하세요.

그렇다면 직장인, 자영업자 등등 근로소득이 있으면서 동시에 금융자산이 5억원 이상인 엄친아(혹은 엄친딸)인 부러운 당신을 위한 조언만 남겠네요. 최근 자산가들을 사로잡은 금융투자상품에는 비과세, 이자소득세 감면 혜택이 포함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물가연동국채(물가채)와 해외채권 중에서도 브라질 채권 등이 인기라고 합니다.

먼저 물가채는 말 그대로 물가 상승률에 따라 수익률이 따라 움직이는 아주 착한 상품입니다. 물가가 오르면 원금이 늘고, 늘어난 원금만큼 이자가 붙지요. 핵심은 물가 상승으로 늘어난 원금과 이에 따른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요즘에는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해 최소 가입 단위를 10만원으로 낮췄고 주요 증권사를 통해 공짜로 물가채 입찰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연금저축 비롯한 '절세 형제들' 주목

브라질채권이 뜨는 이유는 '한국-브라질 조세협약' 덕분입니다. 이자소득이 전액 비과세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요. 물가가 오르는데 따른 원금 상승과 브라질 화폐인 헤알화 가치가 오르면 생기는 환차익 모두에 세금이 면제됩니다. 이와 유사한 조세특례는 선박펀드의 경우 올해 말까지, 유전펀드, 자원개발펀드 등은 2014년 말까지 누릴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절세가 '슈퍼리치'의 전유물은 물론 아닙니다. 일명 유리지갑으로 통하는 직장인들도 비과세 혜택은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죠. 평범한 사람들도 누릴 수 있는 세테크 상품으로는 연금저축과 펀드, 재형저축, 장기펀드 등이 꼽힙니다. 하지만 상품별로 약점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연금펀드는 지난 10년간 평균 수익률이 100%를 웃돌 정도로 세테크계의 '맏형'격입니다. 연금펀드의 동생뻘인 연금저축은 최소 10년 이상 투자할 경우 상당한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장기펀드와 재형저축은 연간 총 급여가 5000만원 이하인 보통 사람들을 위한 상품입니다. 단 재형저축은 해외주식형, 채권형펀드에서 거둔 수익의 경우 100% 세금을 물린다는 게 함정입니다.

재형저축은 적립식 상품이지만 만기가 다가올수록 위험자산(주식) 투자 비중을 서서히 줄여야 제대로된 적립식 투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