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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만기주간 '걱정되네' 코스피 대형주 주춤

중소형주 상대적 강세 '배당투자 물량 청산 가능성·변동성 주의'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1.07 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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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3년 첫 만기주간을 맞은 코스피가 주중 첫 거래일을 관망세로 마무리했다. 개인 및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공방 속에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69포인트(0,03%) 내린 2011.2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030선까지 치솟으며 6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던 거래대금은 3조9000억원대로 가라앉은 모습이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원, 2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는 비차익거래를 위주로 사자세가 몰렸다. 이날 차익거래에는 158억6400만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며 비차익거래 역시 1017억7300만원의 순매수가 몰려 총117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실적발표 D-1 '잠잠'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미래산업의 상한가 기록으로 의료정밀이 3.77% 급등했고 의약품, 통신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수장비, 보험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업이 0.81% 밀린 것을 비롯해 건설업, 증권,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화학, 유통업, 기계 등은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상위 종목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0.33% 밀린 152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LG화학, 한국전력,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도 하락세였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오랜만에 1% 안팎 반등했으며 포스코, 삼성전자 우선주, 신한지주, KB금융 등도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보합을 기록했다.

주요종목 중에서는 의약품 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경기방어주의 특성과 올해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동아제약, 종근당이 나란히 3~4%대 뛰어올랐고 동성제약, 유한양행 등도 각각 2.09%, 1.38% 주가가 상승했다.

NHN은 모바일 사업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6% 가까이 급등했고 현대위아는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에 2.80% 올랐다. 호텔신라는 외국인,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5.90% 뛰었고 LG패션은 겨울 한파로 인한 매출 회복과 정상가 판매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5.20% 치솟았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부진 우려가 제기되며 2%대 밀렸으며 한화케미칼 역시 태양광사업 부진으로 인한 4분기 적자전환 전망에 3.45% 떨어졌다.

전일 뉴욕증시가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증가 등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으나 양적완화 조기 중단과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그간 고공 행진했던 채권가격 하락 가능성도 불거지는 양상이다. 국내증시 역시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희석되면서 상대적으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금주 대형주 변동성 확대 우려, 중소형주 기회"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지수 관련 대형주가 약세인 반면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흐름은 양호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의 움직임이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한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오는 10일로 다가온 새해 첫 옵션만기일과 원화강세 흐름, 기준금리 결정 등 정책 이슈 등으로 인해 중소형주의 몸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같은 증권사 권준하 연구원은 "이번 주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코스닥 종목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며 "이번 만기일을 맞아 배당투자 목적의 차익매수 청산 가능성이 높고 기준금리 인하 결정 등 정책이슈와 원화강세 지속, 뱅가드 이슈로 인한 수급악화 등 대형주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또 "8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 스마트폰 부품주의 4분기 실적기대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효과를 감안하면 중소형주의 약진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 등 39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98개 종목이 내렸다. 96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엔터·미디어 관련주 초강세

약보합으로 마감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0.7%대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8포인트(0.77%) 오른 508.7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5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억원, 186억원을 동반 순매수했다.

금속과 IT부품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가 4.98%로 큰 폭 올랐으며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도 2%대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밝혔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GS홈쇼핑, 동서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주요종목 중에서는 CJ E&M을 비롯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급등세가 부각됐다. 특히 CJ E&M은 모바일 게임 '다함께 차차차'와 영화 '타워'의 흥행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10% 넘게 급등했다. 엔터 관련주들은 4분기 실적개선과 음원 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7.63%, 로엔이 8.90% 치솟았고 에스엠도 3%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 등 5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4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