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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전국이 꽁꽁, 골절로 이어지는 낙상사고 주의

이상협 정형외과 전문의 기자  2013.01.07 15: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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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근래에 내린 많은 양의 눈과 낮아진 기온에 골목길이며, 도로는 꽁꽁 언 상태. 오랜만에 손주를 만날 생각에 마음이 급했던 최 모(남, 76세) 씨는 빙판길에서 서두르다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엉덩이로 넘어져 다행인듯 했으나,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있어 구급차로 병원에 도착했다. 검진결과 고관절 골절이 발견되어 수술하게 되었다.

요즘 출근길은 그야말로 빙판길이다. 여기저기 넘어지거나 비틀거리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올겨울 많은 양의 눈과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 탓에 전국이 얼음으로 덮였다. 특히 그늘진 골목길이나 높은 빌딩 앞은 눈이 녹지 않고 쌓이기를 반복해 두터운 빙판으로 변해 낙상사고의 위험이 크다.

뼈 약한 노인들 골절 부상 잦아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변의 인대와 힘줄이 경직되면서 작은 충격에도 우리 몸의 뼈는 쉽게 손상 받을 수 있다. 노인들은 근력이 약하고,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 골절의 위험은 배가 된다. 또한 젊은 사람에 비해 평형감각 등의 사고대처 능력도 떨어져 겨울철 골절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젊은 사람은 넘어질 때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반면 노인의 경우 체중이 뒤로 쏠리면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엉덩이 관절이나 척추 등의 뼈가 부러지기 쉽다. 대게 노령층은 통증을 참거나 가벼운 외상 정도로 치부해 찜질이나 침을 맞는 등 골절을 방치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20%로 보고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다. 척추압박골절 역시 치료시기를 놓치면 척추의 영구적인 변형을 가져올 수 있으니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골절 피하려면, 골다공증 예방부터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골절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고 서서히 진행된다. 따라서 골다공증에 특히 취약한 노인과 폐경기 여성은 정기적으로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충분한 칼슘섭취와 적당한 운동이 동반되어야 한다.
외출 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고, 외출 시에는 몸이 둔해질 정도의 두꺼운 옷은 피해야 한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소재의 신발을 선택하고 여성들은 하이힐 착용을 삼가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빙판길에서는 서두르지 말고 속도와 걷는 속도와 보폭을 평소보다 10~20% 정도 줄이며 걷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면 균형 잡기가 어려워 넘어지기 쉬우니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노인들은 지팡이 등의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뒤쪽으로 넘어지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몸을 앞으로 숙여 큰 부상을 방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천힘찬병원 이상협 진료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