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주식형펀드의 자금이탈에도 불구하고 전체 펀드 순자산은 오히려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307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0조2000억원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순유출이 벌어졌지만 부동산 등 기타유형펀드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됐고 대기성 자금인 MMF 규모가 늘면서 전체 펀드순자산은 오히려 불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과 기타유형펀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188~20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주식형펀드는 투자원금 회수를 위한 환매행렬이 줄을 이었다.
금투협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1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자산평가액이 10조3000억원 늘면서 수탁고 감소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반대로 파생상품과 부동산펀드의 경우 초과수익률을 얻기 위한 자금이 몰렸다.
협회 관계자는 "파생상품펀드와 부동산펀드의 경우 자산평가액이 각각 6조5000억원, 5000억원 늘어난데다 3조8000억원, 3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말했다.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자금은 MMF에 몰렸다. 지난해 총 8조원이 MMF 시장에 유입됐으며 자산평가액도 2조1000억원 늘어났다.
이에 대해 신동준 금투협 집합투자지원부장은 "작년 코스피가 박스권에 묶이면서 펀드시장에서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잇달았다"면서도 "대체투자상품으로 떠오른 해외채권형펀드와 파생상품펀드, 부동산펀드 등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년대비 30조2000억원 가량 늘었다"고 분석했다.
신 부장은 또 "유럽발 재정위기 등 외부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대기성 자금인 MMF 규모도 불어나 전체적인 펀드시장 규모는 오히려 성장세를 보였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