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조정을 받으며 2010선으로 물러났다. 기관 특히 펀드 환매 행렬에 밀린 투신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이 부담이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47포인트(0.37%) 내린 2011.94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지수 하락에 발맞춰 94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도 장중 사자세로 돌아서며 4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투신이 1300억원 이상의 현물을 처분하는 등 총 1372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발 수급불안, 원화강세 피해주 추가하락
프로그램매매는 매수세가 우세했다. 차익거래에서 995억9400만원, 비차익거래 역시 3655억2600만원의 순매수를 보여 총 46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의약품과 통신업, 음식료업, 의료정밀이 2% 이상 올랐고 운수창고, 보험, 종이목재 등도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 운수장비, 증권,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하락했으며 제조업, 은행, 전기가스업, 화학, 대형주 등은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조정을 받으며 1.17% 하락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4.04%, 1.83% 추가 하락했다. 시총 순위 15위권 내에서 상승종목은 삼성생명, LG전자 두개 뿐이었으며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은 보합을 기록했다.
주요종목 중에서는 태양광 관련주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폴리실리콘 및 태양광제품 가격 반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OCI가 1.12% 추가 상승했으며 넥솔론과 웅진에너지도 3~5%대 강세였다.
낙폭과대 우려가 제기됐던 엔씨소프트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2.26% 뛰어올랐고 한라공조는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매출 물량 감소에 따른 수익악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에 힘입어 3%대 반등했다.
LG생명과학은 당뇨치료 신약과 Hb 백신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4% 넘게 올랐고 베이직하우스는 중국법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 집중으로 6% 넘게 급등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수급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팔자세가 몰리며 7% 이상 급락했고 삼성테크윈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 1.36% 밀렸다.
전일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3차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마감하면서 국내증시 역시 추가 상승의 실마리를 쥐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양적완화가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유동성 축소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며 "국내증시도 올해 첫 거래일 급등하면서 기술적 조정에 들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또 "반면 코스닥 시장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가 조정세에 돌입한 가운데 중소형주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중소형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 등 41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7개 종목이 하락했다. 90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자결제, 모바일게임 관련주 상승
코스닥은 중소형주 강세 속에 1% 이상 반등하며 500선을 재탈환했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77포인트(1.16%) 오른 504.84로 마감했다.
개인이 61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7억원, 392억원을 순매수하며 맞섰다.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인터넷과 음식료/담배, 운송이 나란히 3%대 급등했으며 IT소프트웨어와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 등도 1~5%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셀트리온이 1.15% 상승한 것을 비롯해 다음이 6.62% 급등했으며 시총 상위 종목 15권에서 CJ오쇼핑과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징주로는 전자결제주의 초강세가 돋보였다. 8일부터 전자직불결제서비스가 실시된다는 소식에 KG모빌리언스가 12.05% 치솟았고 KG이니시스도 6.38% 급등했다.한국사이버결제도 4.26% 올랐다.
모바일게임 규제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해외 매출 성장 전망에 힘입어 모바일게임주도 강세였다. 게임빌과 컴투스 등이 나란히 4%대 상승했다. 다음은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의 빠른 경쟁력 회복으로 실적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에 6%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5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326개 종목이 내렸다. 9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