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희 기자 기자 2013.01.03 10:11:34
[프라임경제] 일정·교통과 같이 일상생활에 편리하게 쓰이는 앱부터 게임·음악 감상과 같이 여유시간을 채워주는 앱까지 수많은 종류의 앱이 출시되고 있다. 이제 왠만한 일은 스마트폰 하나로 처리가 가능한 가운데 은행의 많은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가상계좌 역시 앱으로 활용 가능하게 됐다.
다수 고객의 입금 및 출금을 편리하게 관리하기 위해 고객에게 임시로 부여하는 가상계좌는 우리가 대학등록금을 납부할 때,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했을 때 주로 이용한다.
국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가상계좌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9년으로 증권계좌가 만들어진 시기다. 인터넷쇼핑몰이 확산되면서 가상계좌가 직급서비스로 많이 이용됐고 작년부터 국세에서 많이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약 15년 전쯤,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가상은행의 시작을 알렸고, 그로부터 3년 정도 후부터 가상계좌가 사용되기 시작해 지금은 많은 업무처리에 편리성을 주고 있다.
◆ 무통장 입금에 따른 비용절감 등 행정 효율성↑, 예산 낭비 최소화
무인시스템의 가상계좌는 장소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금융기관의 영업시간을 이용할 수 없을 때 부여받은 가상계좌를 이용하면, 주말과 휴일에도 거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금융회사와 기업측면에서는 무인시스템이라는 행정 효율성을 가져 비용이 절감된다. 이에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절감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많은 고객들의 업무를 처리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이용된다. 대표적인 예가 대학등록금 납부이다.
인터넷 쇼핑몰이 확산되면서 가상계좌 업무가 활발해졌는데, 이처럼 인터넷상의 거래에서도 가상계좌는 매우 효율적인 직급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 공과금 등 각종 세금 가상계좌 처리, 가상계좌 앱 출시
지난 2012년, 가상계좌로 업무처리를 돌려버린 사례가 많다. 특히 국가에 납부하는 세금과 벌금 등이 가상계좌를 통해 많이 이뤄지고 있다.
또 전자소송비용에 가상계좌 결제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 대법원에서는 특허전자소송비용도 가상계좌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납부할 수 있도록 작년 8월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로 인해 변호사나 변리사, 소송당사자들이 소송비용의 2.75%에 달하는 수수료를 면제 받는 혜택을 받게 됐으며 올해 1월에는 가사·행정전자소송에도 가상계좌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에서는 지방세납부에 '평생가상계좌' 시스템을 도입해 전 금융기관에서의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평생가상계좌'란 통장은 없지만 자신만의 입금전용 평생계좌(전북은행)를 부여받는 시스템이다.
또한 과태료 납부자들의 체납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가상계좌를 개설해 자동으로 수납 처리해 편리성을 도모했다. 화물차운전 종사자들의 직업 특성상 금융기관의 영업시간 방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국토해양부 포항국토관리사무소(소장 최제호)는 작년 8월 도로법 위반 과태료 가상계좌 시스템을 실시했다.
강릉시에서도 ARS 전화 한 통화로 과태료 조회와 가상계좌를 안내받는 '과태료 ARS 간편납부 시스템'을 올해 1월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관세청에서 국제우편물 부과세금을 종전에 납부할 수 있도록 전용 가상계좌 개설, 천안시에서 고지서 없이 언제든 납부할 수 있는 세외수입 가상계좌제도 시행 등이 이뤄지는 추세다.
한편 가상계좌 앱이 출시돼 핸드폰으로의 거래처리가 가능해졌다. '주머니(zoomoney)'라는 앱으로 다운 받아 이용하면 가상계좌가 부여돼 은행에 직접 갈 필요 없이 편리한 결제가 가능하다. 작년 1월 KT와 신한은행이 손잡고 출시해 휴대폰만 있으면 즉시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선불형 전자 화폐 서비스이다.
주머니 계좌에 원하는 금액을 충전하면 전화번호로 금융 거래 및 전국 8000여 신한은행 ATM에서 현금 찾기가 가능해 지갑을 분실해도 ATM 현금 출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