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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턴어라운드' 가시화…노사단합 등 분위기 상승

[자동차 결산-⑬] 지속된 연구개발에 제품 경쟁력 배가

김병호 기자 기자  2012.12.28 17: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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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는 중국공장 리콜 사태이후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국내 및 중국 공장의 가동율이 100%에 가까이 회복되고,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 등 긍정적인 추세가 지속되며 턴어라운드가 확실시 되고 있다. 올해 자동차 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어 주변산업들도 힘든 보릿고개를 예상했지만 전반적인 상황들은 부품업체를 비롯한 타이어 업체들에게 청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주위의 환경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난을 감내하는 긴축 경영과 마케팅, 이에 준하는 꾸준한 연구개발과 노력은 필수요소라 말한다.  

계속되던 적자와 부채 등으로 힘들어하던 금호타이어, 이를 실적 턴어라운드라는 힘든 고비까지 이끌어온 2012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금호타이어의 올해를 5가지 키워드로 살펴보자.   

◆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업계 최초 출시, 친환경 기업 선도

국내 타이어 시장에서 회전저항을 줄여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는 12월 현재 에너지 소비효율에 따른 타이어 등급제가 의무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 친환경 타이어 선도 기업으로 국내 업계 최초 에너지소비효율 회전저항 1등급/젖은 노면 제동력 3등급을 획득한 2개 규격 제품을 출시했다.

회전저항과 연비의 상관성은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회전저항이 10% 줄어들면 1.74%의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② 아시아나 격납고서 신상품 설명회, 새로운 비상·도약

금호타이어는 지난 6월21일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2012 금호타이어 신상품 설명회'를 열고 국내 업계 최고 수준인 에너지효율등급 회전저항 1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 2등급을 획득한 저연비 친환경 제품 '에코윙(ecowing)S를 비롯해 최근 출시한 '시티 벤처 프리미엄(City Venture Premiun)', '엑스타(ECSTA)4X' 등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에코윙 S'는 금호타이어의 독자적인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연비절감과 주행안전성이 강화된 대표 친환경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한 에코윙 S는 기존에 출시한 제품에서 젖은 노면 제동력을 한 등급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국내 최다 연비효율 1등급 규격(7개)을 보유함과 동시에 안전과 직결되는 젖은 노면 제동력까지 향상시킨 제품으로 최고의 연비와 주행안정성을 확보해 에코윙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고객 니즈에 맞게 에코윙S 총 18개 규격(기출시 2규격 포함)의 시판을 시작했다.

특히 '신상품 설명회'를 동종업계 최초로 항공기 격납고에서 진행해 그 동안 실시됐던 설명회와 차별화된 브랜드 영상 상영 및 제품 비교 시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해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③ '핑크리본 캠페인'·'베트남 교민회 후원활동' 사회공헌 앞장

금호타이어가 7월3일부터 10월13일까지 프리미엄 UHP(초고성능) 타이어 및 저연비 친환경 타이어의 판매 수익금 일부와 모금액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을 실시한다.

'핑크리본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타이어프로를 방문한 소비자 중 '마제스티솔루스', '엑스타 LX', '시티벤처 프리미엄'과 같은 금호타이어의 프리미엄 UHP 타이어 및 '에코윙S'를 비롯한 저연비 친환경 타이어를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핑크색 타이어 밸브캡을 무상으로 증정하며, 해당제품 수익금의 일부는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기부금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해 저소득층의 유방암 예방운동과 유방암 치료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판매 수익금 일부와 모금액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해 저소득층의 유방암 예방운동과 유방암 치료 프로그램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방암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1992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유방암 예방 공익 캠페인으로 국내에는 2001년부터 시작됐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6월 '2012 금호타이어 신상품 설명회'에서 핑크리본 캠페인을 주관하는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후원 협약식을 맺었다.

이 밖에도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적응과 안정적인 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 다문화 가정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11월23일 실시하기도 했다. 

◆④ 고객만족 노력 극대화, KCSI·KNPS 1위 달성

타이어업계는 안정성을 최우선하면서 회전저항 등을 최소화해 친환경에 가까운 초 고성능 타이어 제품들을 속속들이 선보였다. 특히 올해 6월 실시된 '2012 산업별 고객만족도(KCSI)' 평가에서 고객 만족도는 상승세를 여전히 이어갔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시장 점유율 1위의 한국타이어를 4.3점 앞서며 9년연속 1위의 차지했다. 금호타이어는 고객만족도 70.6점으로 1위, 한국타이어는 66.3점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이다.

한편 12월12일 한국능률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2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승용차 타이어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KNPS는 올해 6회째로 한국 산업의 각 산업별 상품,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순수 추천 의향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매년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국내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충성 고객의 비율을 알아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특히 고객 만족도 상승을 위해 금호타이어는 프로슈머(prosumer, 소비는 물론 제품의 기획, 생산, 유통 과정에도 참여하는 소비자) 활동을 수행할 승용차용(PCR), 트럭버스용(TBR) 타이어 고객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⑤ 금호타이어 임단협 협상…안정화 '총력'

금호타이어 노사가 지난 9월28일 임단협 합의안을 공식 조인했다. 노사는 지난 4월9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6개월에 걸친 파업과 직장폐쇄 경고 등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사 합의안은 지난 25일 임금동결대신 생산장려금으로 250만원과 1개월치 급여의 50% 지급, 워크아웃 기간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반납 유지, 불법 쟁의행위 관련 민·형사상 책임 면제, 경쟁사 임금 조사를 위한 노사공동조사위원회 운영, 체불임금 지연이자 원금과 지연손해금 지급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임금 협상을 위해 김창규 금호타이어 대표가 직접 광주에 내려가 여타 시민단체에 뒤처지지 않는 급여체제를 만들어줄 것이라며 노조와의 완만한 협의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협의를 통해 노사 갈등을 벗어나 워크아웃 조기 졸업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KTB증권을 비롯해 담당 연구원들은 금호타이어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질적으로 금호타이어의 재무상태 또한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흑자전환했으며, 재무재표상 자기자본수익률(ROE) 또한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에는 29.2%로 분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은 기업일수록 부채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회사를 말한다.

투자의 대가 웨렌버핏은 ROE가 15%이상의 기업들을 투자대상으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다.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전에 두고 있는 금호타이어. 원재료가격 하락 등의 호재들로 인한 경영실적의 변화라기보다 고객을 염두한 꾸준한 연구개발과 다양한 마케팅, 공익을 위하는 기업정신이 새로운 금호타이어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다가오는 2013년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