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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산은 10월에서야 선보인 5세대 알티마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위엄으로 한 달 만에 222대 팔리면서 또 한 번의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 ||
[프라임경제] 소위 '전성시대'를 선언한 수입차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판매 1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에는 13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높은 품질과 기술적인 부분이 단연 돋보이면서 매년 눈부신 성장세가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독일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국가 브랜드들은 열세를 보이는 측면도 없지 않았다. 이번 2012년 자동차 업계를 되짚어 보고 향후 전략들을 대해 살펴봤다.
올해 판매대수가 13만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한국닛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닛산은 이러한 상황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함으로써 더욱 강해진 알티마와 함께 오는 2013년을 기할 것으로 전투태세를 갖췄다.
그렇다면 올해 한국닛산을 나타내는 10가지 키워드에는 무엇이 있을까. 2012년을 회고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한국닛산의 발자취와 위기의 순간을 되짚어봤다.
◆① 시들해진 '박스카 열풍'과 닛산과의 상관관계
닛산 5000대와 인피니티 2300대 등 총 73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1% 성장. 이는 한국닛산의 지난해(회계연도) 실적이다. 특히 큐브(CUBE)는 출시와 함께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인기 행진으로 닛산 실적을 견인했다. 이러한 실적에 힘입은 닛산은 올해 회계연도(지난 4월~2013년3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수치인 닛산 5500대와 인피니티 2500대 총 8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올해에 들어서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닛산은 11월까지의 판매가 전년 대비 38.6% 감소한 2096대, 인피니티의 경우 49.6% 줄어든 1005대에 머무르면서 지난해와 비교해도 훨씬 낮은 판매량에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을 두고 업계에서는 큐브의 판매하락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적을 견인한 큐브가 엔고 영향으로 기존 대비 3% 가량 가격이 인상되면서 고객의 니즈를 역행했다는 해석이다.
◆② 신차 부재와 기술력의 '딜레마'
닛산의 판매 저조는 경쟁사대비 적은 신차 출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실제 올해 수입차 시장의 화두는 '신차 전쟁'으로, 여러 브랜드들이 신차(혹은 부분 변경 모델) 출시에 열을 올렸지만, 닛산은 올해 출시 모델이 단 1차종(뉴 알티마)에 그쳤다. 이로 인한 '신차 효과'라는 판매 증진을 불러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유의 전략도 이러한 분위기 조성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퍼블릭카'를 추구하는 토요타와 달리 닛산은 '개성 있는 첨단 기술차량 개발'이라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인피니티가 출시한 4개 신차종들이 이에 해당된다. 기술을 내세운 차량 자체는 이 부분에서 매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반면, 이를 구매할 소비 계층이 넓지 못했다는 점이다.
◆③ 아시아 최초 디젤 모델 'FX30d' 럭셔리 3대 브랜드의 시발점
인피니티가 올해 가장 먼저 출시한 모델은 지난 2월 선보인 '올 뉴 인피니티 FX30d'로, 일본 브랜드 최초로 디젤엔진이 장착되면서 디젤자동차 시장공략에 나섰다. 컨셉카인 '에센스(Essence)'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패밀리 룩으로 단단하고 견고해 보이는 인상을 완성했다.
아시아 최초로 6기통, 3.0L 터보 디젤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238/3750(ps/rpm), 최대토크 56.1/1750에서2500(kgm/rpm)의 힘과 자사 휘발유 모델 대비 약 30% 가량의 연료 효율을 달성한 10.2km/ℓ의 공인연비를 자랑한다.
여기에 스포티한 SUV라는 컨셉에 맞게 전륜과 후륜에 포피스톤 및 투피스톤이 적용된 경량 알루미늄 스포츠 브레이크 14인치 대구경이 장착되는 등 스포츠 드라이빙의 힘과 편의사항을 두루 갖추고 있다.

지난해 박스카 열풍을 올고온 큐브로 인해 한국닛산은 높은 판매고를 올렸지만, 큐브의 인기가 시들어든 올해 초중반에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밖에 없었다.
◆④ 아시아 최초 JX 공개…'모던 럭셔리' 가치 전파
인피니티는 '모던 럭셔리(Modern Luxury)' 가치를 전파할 올 뉴 인피니티 JX를 아시아 최초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에센스’를 기초로 한 패밀리룩을 바탕으로 7인승 럭셔리 크로스오버에서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이 극대화됐다.
여기에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 수상에 빛나는 3.5ℓ VQ35DE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65/6400(ps/rpm), 최대토크 34.3/4400(kg·m/rpm)로서 특유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인피니티 최초로 적용된 무단변속기와의 결합으로 매끄러운 주행감각과 정숙한 실내 환경도 선사한다.
◆⑤ 럭셔리 세단에 강력한 디젤 엔진 적용…특유 퍼포먼스 DNA 계승
지난 8월에는 럭셔리 세단 인피니티 M모델에 디젤 엔진이 적용된 하이 퍼포먼스 럭셔리 세단인 '더 올 뉴 인피니티 M 디젤(이하 M30d)'도 출시됐다. 차량 전 부분에 걸쳐 인피니티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M30d의 주행성능은 특유의 퍼포먼스 DNA를 계승하고 있다.
특히 외관 디자인은 에센스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바람 및 파도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역동적인 디자인 언어로 경쟁 모델과 완벽한 차별화를 달성했다.
또 6기통, 3.0L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되면서 최고출력 238/3750(ps/rpm), 최대토크 56.1/1750~2500(kg·m/rpm)의 힘과 더불어 11.7km/ℓ의 공인연비로, 연료 효율성도 크게 개선됐다.
◆⑥ 후륜구동 'M 4륜구동' 겨울철 빙판길서 안정적인 주행환경 제공
후륜구동 방식의 올 뉴 인피니티 M에 '아테사 E-TS'가 탑재된 '올 뉴 인피니티 M 4륜구동(The All-new Infiniti M37x 4WD)'도 국내에 상륙했다. 앞·뒷바퀴 동력 배분을 실시간으로 조절해 주는 아테사 E-TS를 통해 평상시에는 탁월한 승차감을,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세계 10대 엔진' 최다 수상을 기록한 3.7ℓ VQ 엔진이 탑재되면서 최고출력 333/7000(ps/rpm), 최대토크 37/5200(kg·m/rp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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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럭셔리 세단 인피니티 M모델에 디젤 엔진이 적용된 M30d는 차량 전 부분에 걸쳐 인피니티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특유 퍼포먼스 DNA의 주행성능를 자랑한다. | ||
◆⑦ 더욱 강해진 알티마, 큐브의 기억을 지우다
인피니티가 총 4개의 신차종을 출시하는 사이, 닛산은 10월에서야 더욱 강해져 5세대 모델로 새롭게 태어난 뉴 알티마를 국내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알티마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위엄으로 한 달 만에 222대 팔리면서 또 한 번의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4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2013년형 뉴 알티마'는 탑승자 모두의 주행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각각의 요소에 혁신을 꾀한 '5세대 풀 체인지 모델'이다. 미국에서 공식 출시(6월)된 이래 9월 말까지 총 7만6939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는 10월에 공식 출시된 뉴 알티마는 2.5리터 모델(3350만원)과 V6 3.5리터(3750만원) 모델의 두 가지 사양으로 선보였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⑧ 르노삼성서 생산된 '로그' 판매 주체의 향방은
한편, 닛산에 있어서도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의 방한(7월)이 난처한 생황에 처했다. 연간 8만대 규모의 로그 생산을 르노삼성에게 맡김으로써 로그의 판매 주체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상반기 7만1838대가 판매된 로그는 닛산 모델 중 알티마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모델로, 2013년부터 미국 테네시주 공장으로 이관해 연 10만대씩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르노삼성의 로그 생산으로 닛산이 로그를 판매하면 일본에서 들여오는 다른 닛산 브랜드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위탁 생산으로 공장 가동률은 높일 수 있지만 르노삼성과 닛산의 한국 내수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떠오르는 게 로그의 국내 판매 종료다. 르노삼성이 로그 생산을 맡음과 동시에 한국닛산이 로그를 판매 차종에서 삭제하는 방식이다. 실제 로그는 지난 2009년 상반기 276대가 판매된 후 매년 큰 폭으로 판매량이 줄어왔다. 올 상반기는 23대로 전년동기 96대와 비교해 76% 감소했다.
◆⑨ 인피니티, 차량 모델 명명체계 변경
한편, 인피니티는 2014년식 모델부터 전 모델에 적용될 새로운 차량 모델 명명전략 및 체계를 공개했다. 모든 모델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세단 △쿠페 △컨버터블 모델은 모델명 앞에 'Q'를, SUV와 크로스오버는 'QX'를 붙이는 방식이다.
새로운 명명체계 하에 Q 배지를 달고 처음 선보일 모델은 내년 1월 열리는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될 '올 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Q50'이다. 국내의 경우 2014년식 모델을 기준으로 새로운 모델명이 적용되며, 내년 하반기부터 연식 변경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⑩ 닛산 파워 88
닛산은 이와 함께 모기업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닛산 파워 88(세계 시장점유율 8%·영업이익률 8% 달성)을 내년부터 보다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가격 △네트워크 △사회기여 △마케팅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다양한 경영 계획도 세운 상태다.
우선 내년에 열리는 서울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행사를 마련하는 등 체험마케팅을 강화, 브랜드 위상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 국내 사정에 맞는 신차를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판매 확대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전시장을 종전 10곳에서 12곳으로, 서비스센터도 13곳으로 3곳 더 늘릴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인피니티도 전시장을 10곳으로 1곳 늘리고, 서비스센터도 13곳으로 3곳 추가 확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