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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디자인 정착시킨 '피터 슈라이어' 사장 승진

2013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안정화에 역량 집중

노병우 기자 기자  2012.12.28 15: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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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대표이사 회장 정몽구)이 '2013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28일 실시했다.

이번 임원 승진 인사는 총 379명 규모로 진행됐으며 △현대차 116명 △기아차 57명 △계열사 206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사장 2명 △부사장 15명 △전무 43명 △상무 56명 △이사 122명 △이사대우 138명 △연구위원 3명 등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승진 규모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내실경영 체제 정착에 따라 전년(465명) 대비 18.5% 감소됐다.

   
사진 왼쪽부터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사장과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주요 인사로는 그동안 기아차 디자인총괄을 맡아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으며, 지난 2009년부터 글로비스를 이끌어온 김경배 대표이사 겸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R&D 및 기술부문 승진자 비율은 39.3%(149명)를 차지하며 핵심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R&D 부분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이는 차량 성능 개선 및 품질 확보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친환경차과 차량IT 등 미래 핵심기술 선점하는 등 안정화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 내년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비해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부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부문 승진자 비율도 25.6%(97명)로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글로벌 사업목표를 달성, 브라질 및 중국 공장을 성공리에 건설한 성과와 노고를 인정한 데 따라 전체 승진자 중 해외 주재원도 18.2%(69명)를 차지했다.

더불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이사대우 승진자 비중은 36.4%(138명)를 차지, 이 중 48명은 연차를 떠나 성과와 향후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발탁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 제고와 현지화 전략 가속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현대·기아차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세계 초일류 자동차 업체로 도약을 준비하는 해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