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원전설계용역 자격증 따더니 일냈다

업계 최초 가동 중인 원전 종합설계용역 수주

[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 종합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국내기업 최초로 상용 중인 원자력발전소 시공과 종합설계용역 실적을 둘 다 보유하게 됐다.

대우건설(047040·대표 서종욱)은 지난 27일 한국수력원자력㈜로부터 '가동원전 일반종합설계 용역'을 수주, 향후 국내외 원전 EPC(설계, 구매, 시공)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가동원전 설계기술용역 자격을 딴 대우건설이 업계 최초로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종합설계용역을 따냈다. 사진은 원자로 프로세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향후 12개월 동안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 설계변경 기술검토를 비롯해 설계변경도서 작성, 설비에 대한 안전성 평가 및 인허가 지원, 긴급사항 발생시 신속한 기술지원 등을 하게 된다.

지난 6월 가동원전 설계용역 입찰 자격조건인 '가동원전 설계기술 용역(Q등급)' 자격을 취득한 대우건설은 10월 가동원전 전기부분 일반설계 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가동원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설계 용역을 잇달아 수주하게 됐다.

현재까지 가동원전 설계기술용역 자격을 보유한 업체는 국내선 단 3곳(대우건설·한국전력기술·현대엔지니어링) 뿐이며, 종합건설사로는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대우건설은 월성원자력 3·4호기, 신월성원자력 1·2호기 등 상용원전과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등 다수 원자력발전소 및 시설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공사를 따내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 원자력 분야 EPC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용원전의 시공능력에 더해 설계수행능력을 입증하며 국내외 원전 EPC공사 일괄수주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및 해외 원자력 발전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