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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확 준다

국토해양부, 안개 시 전방차량 위치 알려주는 교통신기술 지정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2.28 1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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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앞으로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안개 농도에 따라 도로안개등 밝기를 자동 조절해 전방차량 위치를 후방에 알려주는 기술이 국토해양부 교통신기술로 지정된 까닭이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은 이러한 '안개발생시 전방차량 위치 안내시스템'을 교통신기술 제12호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안개 시 전방차량 위치를 후방에 알려줘 운전자가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인식, 추돌사고를 방지한다. 또 도로선형에 따라 설치된 도로안개등에 의해 도로이탈에 따른 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안개발생시 안개 농도와 시정거리를 측정하는 시정계와 짙은 안개에도 높은 시인성을 갖는 도로안개등, 시정계로부터 수신한 시정거리 정보를 이용해 도로안개등을 제어하는 제어기(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시정계는 지금까지 해외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국산화를 통해 최대 70%까지 가격을 절감했으며, 김서림 방지기능과 창오염시 자동보정을 통해 설치 후 별도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도로안개등은 기후에 영향이 적은 차량검지기를 탑재, 짙은 안개에도 차량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개발생시 차량검지 때 작동되는 시인성 높은 주 발광원과 야간 및 안개에 시선 유도시설로 작동하는 보조광원으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국토부 교통체계효율화 연구개발(R&D)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개발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새별오름 도로에 시범적용했다. 그 결과 안개 시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발견돼 실용화 단계를 거쳐 이번 교통신기술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교통신기술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에서 이해 관계자 등 의견수렴 과정과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현장심사와 기술심사를 거쳐 신규성, 진보성, 안전성, 보급·황용성 등 신기술 지정 4개 주요요건을 모두 충족했다.